'1만디그' 김해란 "아들 앞에서 꼭 이기고 싶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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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프로배구 흥국생명의 리베로 김해란(38)이 V리그 최초로 1만디그(1만16개)의 '대기록'을 세웠다.
김해란은 15일 인천 삼산체육관에서 열린 2021-22 도드람 V리그 여자부 4라운드 IBK기업은행과의 경기에 선발 출전, 디그 28개를 기록하며 1만디그 고지를 밟았다.
아쉽게 흥국생명이 IBK기업은행에 세트스코어 2-3으로 패했지만 김해란의 디그 만큼은 빛났던 하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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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리그 최초 대기록 달성
(서울=뉴스1) 이재상 기자 = 여자 프로배구 흥국생명의 리베로 김해란(38)이 V리그 최초로 1만디그(1만16개)의 '대기록'을 세웠다. 다만 그는 팀이 풀세트 끝에 패하면서 환하게 웃진 못했다.
김해란은 15일 인천 삼산체육관에서 열린 2021-22 도드람 V리그 여자부 4라운드 IBK기업은행과의 경기에 선발 출전, 디그 28개를 기록하며 1만디그 고지를 밟았다.
그는 433경기 1658세트에 나와 디그 1만16개를 성공시키며 이 부분에서 압도적인 1위를 달리고 있다. 2위는 한국도로공사의 리베로 임명옥(8982개)로 1000개 이상 차이가 난다.
3위는 은퇴한 남지연(6529개), 4위는 현대건설의 리베로 김연견(4872개)이다.
남자부에서는 살아있는 전설 여오현 현대캐피탈 플레잉코치가 디그 5121개로 은퇴한 최부식(대한항공 코치·3891개)을 제치고 전체 1위에 올라있다.
지난달 1일 페퍼저축은행전 이후 무릎 부상이 악화돼 한 달 넘게 결장했던 김해란은 이날 복귀전을 앞두고 마음고생이 컸다.
1만 디그까지 얼마 남지 않은 상황에서 재활이 길어지면서 "과연 복귀전에서 잘 할 수 있을까"란 스트레스가 컸다.
하지만 충분한 재활을 통해 몸을 만든 김해란은 복귀전에서 특유의 몸을 던지는 수비로 여러 차례 공을 걷어 올리며 '디그 여왕'이라는 수식어에 걸맞은 활약을 했다.
아쉽게 흥국생명이 IBK기업은행에 세트스코어 2-3으로 패했지만 김해란의 디그 만큼은 빛났던 하루였다.
김해란은 "부상을 당한 뒤 복귀전이었고, 기록이 걸려 있다 보니 부담이 됐다"고 돌아본 뒤 "주변에서도 1만디그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했다. 꼭 이기고 싶은 경기였는데 져서 너무 아쉽다"고 말했다.
2005년 V리그 원년부터 뛰었던 김해란은 2019-20시즌을 마친 뒤 출산 등을 이유로 그라운드를 잠시 떠났다가 이번 시즌 다시 복귀했다. 그는 한 아들의 엄마로 코트에서 자랑스러운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는 복귀 소감을 전한 바 있다.
김해란은 "아들 (조)하율이가 태어나서 처음으로 경기장에 응원을 왔었다"며 "그래서 더 이기고 싶었는데 경기 승패가 너무 아쉽다"고 거듭 입술을 깨물었다.
수많은 고난을 이겨낸 김해란은 아쉬움 속에서도 스스로를 향해 수고했다고 다독였다. 그는 "나 자신에게 정말 고생했고 잘했다는 칭찬을 해주고 싶다"고 말했다.
패배의 아쉬움 속에서도 김해란은 "너무 많은 분들이 축하를 해주셔서 고맙다"고 덧붙였다.
최근 통산 14번째 올스타에도 뽑힌 김해란은 팬들을 향한 진심어린 고마움도 잊지 않았다.
그는 "은퇴하고 다시 돌아와서 사실 기대도 안하고 있었다"며 "(올스타에)뽑아주셔서 너무너무 감사드린다. 정말 팬들 덕분에 큰 힘이 난다. 다시 한 번 감사드린다는 이야기를 하고 싶다"고 말했다.
alexe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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