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훌라후프, 팔벌려뛰기로 겨울 나세요" 영 에너지 업체들 곧바로 사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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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에너지 업체들이 소비자들에게 어쭙잖은 에너지 절약 캠페인에 나섰다고 곤욕을 치르고 있다.
가디언은 14일(현지시간) 영 대형 전기·가스 업체들이 에너지 위기 속에서 탄소배출을 줄이자는 캠페인을 벌였지만 되레 소비자들의 분노만 불러 역효과를 내고 있다고 보도했다.
영국 2위 에너지 공급업체인 이온넥스트(E.ON Next)는 약 3만 가구에 양말을 신고 난방을 줄이라며 양말세트를 보냈다가 곧바로 사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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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에너지 업체들이 소비자들에게 어쭙잖은 에너지 절약 캠페인에 나섰다고 곤욕을 치르고 있다. 소비자들의 비판이 줄을 잇자 서둘러 사과에 나섰다.
가디언은 14일(현지시간) 영 대형 전기·가스 업체들이 에너지 위기 속에서 탄소배출을 줄이자는 캠페인을 벌였지만 되레 소비자들의 분노만 불러 역효과를 내고 있다고 보도했다.
영국 2위 에너지 공급업체인 이온넥스트(E.ON Next)는 약 3만 가구에 양말을 신고 난방을 줄이라며 양말세트를 보냈다가 곧바로 사과했다.
지난해 에너지 절약 캠페인에 참가한 소비자들에게 폴리에스테르 재질의 얇은 양말 한 켤레를 보내면서 양말을 묶는 딱지에 거창한 구호를 써 붙인 것이 화근이었다. 딱지에는 "(탄소)발자국을 가볍게 하자. 난방을 줄여 CO2(이산화탄소)를 낮추자"라는 문구가 들어가 있다.
이온은 영국이 지금 에너지 위기 한 가운데 있다면서 이같은 내용이 담긴 양말 한 켤레를 약 3000가구에 보냈다.
소비자들 상당수는 이온에서 이런 양말을 받았다며 소셜미디어에 사진을 올리고 '초라한 패키지'라고 비판했다.
이온은 소셜미디어에서 문제가 되자 곧바로 "매우 죄송하다"며 사과했다.
이온은 트위터에 "최근 우리 업체에서 양말 한 켤레를 받으셨다면 일부 소비자들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 매우 죄송스럽다는 말씀을 드린다"면서 "당면한 심각한 문제를 감안해 (양말) 배송은 중단했다.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이런 시답잖은 캠페인을 한 전력·가스 업체는 이온만이 아니었다.
이온이 사과한 지난주 또 다른 에너지 업체 오보에너지 역시 소비자들에게 난방을 줄이기 위한 방법으로 반려동물을 껴안거나 유격훈련 몸풀기 동작인 팔 벌려뛰기를 하라는 내용이 담긴 편지를 발송한 것을 사과했다.
이뿐만이 아니었다. 겨울 한기 극복을 위해 훌라후프 대회를 하라든가, 뜨거운 죽 한 그릇 하며 즐기라는 권고도 담겼다.
결국 오보 최고경영자(CEO) 스티븐 피츠패트릭이 이같은 편지를 발송한 것에 대해 사과해야 했다.
가디언에 따르면 영국 각 가정이 심각한 에너지 위기 속에 올 겨울 역대 최고 수준의 전기·가스비 고지서를 받고 있는 가운데 이같은 캠페인이 벌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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