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매체 선정 2000년대 최강 투수, '2위 슈어저-3위 커쇼' 1위는 40세 투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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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에서 2000년대 최고의 투수를 꼽는다면 어떤 선수가 언급될까.
미국 매체 '블리처 리포트'는 2000년대 메이저리그에서 가장 압도적인 선발 투수 10명을 선정했다.
매체는 선정 기준으로 "5년 연속 시즌에서 최소 누적 WAR 25 이상을 기록한 선발 투수를 대상으로 그들의 최고의 5년 기록을 평가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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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한용섭 기자] 메이저리그에서 2000년대 최고의 투수를 꼽는다면 어떤 선수가 언급될까. 통산 성적이나, 최고의 시즌이냐 등 기준에 따라 조금씩 다를 것이다.
미국 매체 ‘블리처 리포트’는 2000년대 메이저리그에서 가장 압도적인 선발 투수 10명을 선정했다. 매체는 선정 기준으로 “5년 연속 시즌에서 최소 누적 WAR 25 이상을 기록한 선발 투수를 대상으로 그들의 최고의 5년 기록을 평가했다”고 밝혔다.
톱10에는 현역 최고의 투수로 언급되는 제이콥 디그롬(2015-2019년)이 아쉽게 탈락할 정도였다. 저스틴 벌랜더(2009-2013년), 펠릭스 에르난데스(2010-2014년)도 포함되지 못했다.
클레이튼 커쇼(2011-2015년)가 3위로 선정됐다. 커쇼는 5시즌 동안 159경기, 1128이닝, 810피안타(66피홈런), 1249탈삼진, 242볼넷, 2.11 ERA, 172 ERA+, 36.3 rWAR를 기록했다. 2011년, 2013년, 2014년 NL 사이영상을 수상했고, 2014년에는 NL MVP까지 동반 수상했다. 또 5년 내내 올스타에 선정됐다.
5년 동안 5시즌 연속 ERA+ 150을 달성한 것은 커쇼가 이번 세기의 유일한 투수였다. 2015년 평균자책점 1위를 놓쳤는데, 그해 13년 만에 리그 300탈삼진을 달성했다. 그러나 커쇼는 2015년 이후로 잔부상 등으로 좋은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2위는 맥스 슈어저(2015-2019년)가 뽑혔다. 5년간 158경기, 1050⅔이닝, 761피안타(121피홈런), 1371탈삼진, 229볼넷, 2.74 ERA, 156 ERA+, 34.3 rWAR를 기록했다. 2016년, 2017년 NL 사이영상을 수상했고, 5년 모두 올스타에 선정됐다.
매체는 “슈어저는 2014-2018년 34.5 rWAR를 기록해 2015-2019년보다 0.2가 더 높다. 그러나 슈어저의 2019시즌이 커리어의 정점이었다. FIP와 탈삼진 비율에서 커리어 최고였고, 월드시리즈 우승을 차지했다. 시즌 막판 목 통증 부상을 견디며 6경기에 등판해 평균자책점 2.40을 기록했다”고 평가했다.
슈어저는 이 기간 메이저리그 전체 이닝 1위, 탈삼진 1위, 피안타율(.199) 1위였다. 2015년 노히터를 2차례 달성했고, 2016년에는 ML 역대 5번째 대기록인 20탈삼진 기록도 세웠다.
영광의 1위는 랜디 존슨(2000-2004년)이었다. 5년간 157경기, 1118이닝, 882안타(102피홈런), 1468 탈삼진, 289볼넷, 2.69 ERA, 173 ERA+, 39.0 rWAR를 기록했다. 2000년, 2001년, 2002년 NL 사이영상을 수상했고, 4차례 올스타에 뽑였다.
존슨은 1999년에 무려 271⅔이닝, 364탈삼진, 평균자책점 2.48을 기록하며 개인 2번째 사이영상을 수상했다. 1999시즌이 빠지고, 부상으로 18경기 6승 8패 평균자책점 4.26으로 부진하는 바람에 rWAR 1.6에 그친 2003년이 포함됐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5년간 성적은 압도적이었다.
이 기간 존슨은 10K+ 경기를 79회 기록, 2위 페드로 마르티네스(45회)보다 무려 34차례 더 많았다. 2001년 한 경기 20탈삼진을 기록했고, 2004년에는 퍼펙트 경기를 달성했다. 그의 나이 40세 때였다. 2001년 포스트시즌 6경기에서 평균자책점 1.52의 괴력으로 커트 실링과 월드시리즈 공동 MVP를 수상했다.
# 4위 로이 할러데이(2007-2011년)
=주요 기록: 161경기, 1194⅔이닝, 1125피안타(89피홈런), 992탈삼진, 187볼넷, 2.80 ERA, 150 ERA+, 34.0 rWAR
=5년간 수상: 2010 NL 사이영상, 올스타 4회
# 5위 C.C. 사바티아(2007-2011년)
=주요 기록: 170경기, 1199이닝, 1097피안타(94피홈런), 1084탈삼진, 298볼넷, 3.09 ERA, 142 ERA+, 30.4 rWAR
=5년간 수상: 2007 AL 사이영상, 올스타 3회
# 6위 요한 산타나(2004-2008년)
=주요 기록: 168경기, 1146⅔이닝, 911피안타(126피홈런), 1189탈삼진, 261볼넷, 2.82 ERA, 157 ERA+, 35.7 rWAR
=5년간 수상: 2004년, 2006년 AL 사이영상, 올스타 3회
# 7위 코리 클루버(2014-2018년)
=주요 기록: 160경기, 1091⅓이닝, 886피안타(104피홈런), 1228탈삼진, 223볼넷, 2.85 ERA, 151 ERA+, 31.6 rWAR
=5년간 수상: 2014년, 2017년 AL 사이영상, 올스타 3회
# 8위 커트 실링(2000-2004년)
=주요 기록: 155경기, 1121이닝, 1009안타(133피홈런), 1174탈삼진, 184볼넷, 3.24 ERA, 144 ERA+, 36.3 rWAR
=5년간 수상: 올스타 3회
# 9위 페드로 마르티네스(2000-2004년)
=주요 기록: 139경기, 936⅔이닝, 696피안타(68피홈런), 1119탈삼진, 205볼넷, 2.53 ERA, 188 ERA+, 36.8 rWAR
=5년간 수상: 2000 AL 사이영상, 올스타 2회
# 10위 크리스 세일(2014-2018년)
=주요 기록: 148경기, 981⅔이닝, 771피안타(98피홈런), 1260탈삼진, 203볼넷, 2.85 ERA, 145 ERA+, 27.4 rWAR
=5년간 수상: 올스타 5회
/orang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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