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외부 FA 박건우 100억원 →집토끼 4200만원 이런 경우가..

2022. 1. 16. 0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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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장윤호 기자]2021시즌은 KT 위즈(감독 이강철)의 창단 첫 정규시즌 한국시리즈 통합 우승으로 막을 내렸다. 곧바로 이어진 스토브리그에서 FA(자유계약선수) 권리를 행사해 시장에 나선 15명의 선수들이 계약금과 연봉 옵션 등으로 가져간 몸값은 모두 989억 원으로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15번째로 계약을 한 선수가 KT 위즈에서 FA가 된 포수 허도환(38)이었다. 백업 포수가 급해진 LG 트윈스가 2년 총액 4억원에 영입했다. 15명 가운데 유일하게 총액 10억원 미만에 가장 짧은 2년 계약을 맺었다.

야구팬들은 이로써 FA 계약이 모두 마무리된 것으로 생각했을 것이다. 코로나19 팬데믹 사태에 구단들도 사정이 다르기는 했지만 관중 입장 수입, 광고 등 구단 수익이 급감했음에도 불구하고 최고 150억원(KIA 타성범 6년)에 달한 선수의 몸값에 모두가 놀랐다. 모 구단에서도 ‘이게 도대체 납득이 되는 상황입니까?’라고 놀랐다.

그게 끝이 아니었다. 그 뒤를 이어 16번째 FA 계약이 이뤄졌다. 비록 퓨처스 FA 선수이지만 16번째 FA 계약은 맞다. 그런데 전 소속 구단과 1년 연봉 재계약을 한 것과 마찬가지였다. 계약금도 없고 기간은 한 시즌이다. 안 잘린 게 다행이라고 여겨야 할 정도다.

게다가 전년도인 2021시즌보다 연봉이 200만원이나 깎였다. 과연 그 선수는 퓨처스 FA 자격 신청을 한 후 어떤 희망을 가졌을까?

NC 다이노스가 14일 퓨처스 FA 신청을 한 우완 투수 강동연(30)과 연봉 4200만원에 계약을 했다고 발표했다. 공식적으로 퓨처스FA 제도가 도입된 첫 계약자로 1호로 기록에 남게 됐다. 강동연은 지난 해 NC 다이노스에서 받은 연봉에서 200만원 삭감된 4200만원에 계약하고 잔류했다.

NC는 외부 FA 영입에 적극적으로 거액을 투자해온 구단이다. 두산에서 FA가 된 포수 양의지를 4년 총액 125억원에 영입해 2020시즌 마침내 한국시리즈 우승을 차지하고 ‘집행검’을 뽑아들었다. 상징적인 게임 ‘리니지’처럼 KBO리그를 평정할 기세였으나 지난 시즌 주축 선수들이 코로나19 팬데믹 방역 수칙 위반을 해 사회적 물의를 빚고 말았다.

NC 다이노스는 간판 외야수인 나성범을 놓치게 될 것이라고 예감했는지 두산에서 FA가 된 외야수 박건우를 6년 100억원에 영입했다. 그리고 롯데 외야수 손아섭을 4년 최대 64억원에 계약해 외야진과 좌타라인에 힘을 보탰다.

박건우, 손아섭에게 모두 164억원을 썼지만 퓨처스 FA 신청을 했으나 오라는 팀이 없는 강동연에게는 동결도 아닌 200만원 삭감의 조건으로 2022시즌 연봉 4200만원에 계약했다.

강동연은 유신고를 졸업하고 2011년 신고선수(연습생)로 두산 베어스에 입단했다. 195cm의 장신에 94kg의 체격 조건을 가졌으나 포심 패스트볼 스피드가 떨어지고 심리적으로 공격적인 투구를 못하는 것이 단점이다. 두산 베어스 시절인 2018시즌 10월11일 SK전 8회 구원 등판해 데뷔 첫 승을 거두었다.

2019시즌 후 진행된 2020 KBO 2차 드래프트에서 NC 다이노스에 1라운드 6순위로 지명돼 팀을 옮기게 됐다.

NC 다이노스 첫해인 2020시즌 1승2패1홀드(22경기 24이닝)를 기록했고 지난해 4월13일 SSG전에 선발 등판해 5이닝 2피안타 4탈삼진 2실점(1자책)의 기록으로 데뷔 10년 만에 처음 선발 등판해 바로 승리를 거두는 감격을 누렸다. 그리고 다음 날 퓨처스리그로 내려갔다.

NC 다이노스 이동욱 감독은 강동연의 첫 승 기념구에 ‘이제 시작이다’라고 써주었다.
데뷔 후 11년 동안 1군에서 겨우 12경기에 출장해 3승2패 평균 자책점 7.83을 기록한 강동연에게 야구가 무엇일까?

[사진=마이데일리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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