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1승..'버럭 호철'의 새로운 리더십, 산타나 "두려움 아닌 존경"

길준영 2022. 1. 16. 0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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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K기업은행 김호철 감독이 '호통' 이미지를 벗어던지고 새로운 리더십을 보여주고 있다.

오랫동안 사태 수습을 하지 못했던 IBK기업은행은 혼란의 중심에 있었던 조송화, 김사니 코치와 계약해지를 하고 지난달 8일 김호철 감독을 선임하면서 어렵게 팀을 안정화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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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K기업은행 김호철 감독. /OSEN DB

[OSEN=인천, 길준영 기자] IBK기업은행 김호철 감독이 ‘호통’ 이미지를 벗어던지고 새로운 리더십을 보여주고 있다.

IBK기업은행은 지난 15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1-2022 V-리그’ 4라운드 흥국생명과의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2(21-25, 28-26, 25-19, 22-25, 15-12)로 승리하며 8연패를 끊었다. 김호철 감독은 부임 이후 첫 승리를 따냈다.

올 시즌 개막 7연패로 시즌을 시작한 IBK기업은행은 주전 세터 조송화가 팀을 무단 이탈하는 사태를 일으키며 큰 혼란에 빠졌다. 오랫동안 사태 수습을 하지 못했던 IBK기업은행은 혼란의 중심에 있었던 조송화, 김사니 코치와 계약해지를 하고 지난달 8일 김호철 감독을 선임하면서 어렵게 팀을 안정화시켰다.

감독 커리어 처음으로 여자배구팀을 맡은 김호철 감독은 그동안 ‘호통 감독’이라는 이미지가 강했다. 이날 경기에서도 세트스코어 2-1로 앞선 상황에서 4세트를 내주고 5세트에서도 세트 초반 범실이 나오자 윗옷을 벗어던지며 열정적으로 선수들에게 지시를 내리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표승주와 산타나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김호철 감독이 이미지와 달리 무서움보다는 열정이 더 느껴진다고 입을 모았다.

이날 28득점으로 맹활약을 펼친 표승주는 “감독님은 옆에서 공격 하나, 수비 하나를 모두 하나하나 짚어주시는 스타일이다. 플레이를 할 때 계속 생각을 하면서 할 수밖에 없게 만들어주신다. 그런 부분이 좋은 것 같다”면서 “오늘 윗옷을 벗으실 때도 웃으면서 벗으셔서 그렇게 큰 의미가 있다고 생각하지는 않았다. 감독님이 무섭다기 보다는 대단하다고 느껴진다. 운동을 시작하고 끝날 때까지 한 명 한 명을 모두 짚어서 말씀해주신다. 선수들도 감독님을 무서워하기 보다는 하나라도 더 배우려는 것 같다”라고 말했다.

산타나는 “사실 한국에 오기 전에는 김호철 감독님에 대해 들어본 적이 없다. 하지만 감독님과 함께 배구를 하는 것이 즐겁다. 코칭 스타일이나 탐과 연결되는 부분이 좋다”라고 말했다. 김호철 감독이 ‘호통 감독’이라는 이미지가 있다는 말에 “정말 그런가?(Really?)”라고 되물으며 “호통을 들어본 적이 없다. 감독님은 인내심이 강하다고 생각한다. 선수들 컨트롤을 잘하고 멘탈적으로 용기를 주는 감독이다. 경기를 하면서 좋은 코칭을 해준다. 존경스러운 감독이다”라고 답했다.

“두려움을 갖는 것과 존경하는 마음을 갖는 것은 다르다”라고 말한 산타나는 “우리 선수들은 존경하는 마음이 더 크다고 생각한다”라며 김호철 감독을 향한 믿음을 보였다. /fpdlsl72556@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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