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형주의 포로 로마노] 토리노 프라에, 생경한 역할에도 녹아들다

이형주 기자 2022. 1. 16. 0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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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계 포로 로마노가 이곳에 있다.

고대 로마 제국의 수도 로마에는 포로 로마노가 존재했다.

로마인의 광장이라는 뜻을 가진 포로 로마노는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등 모든 시설들이 밀집된 장소였다.

당시 사람들은 포로 로마노에 모여 이야기를 나누곤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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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리노 FC 데니스 프라에 감독. 사진|데니스 프라에 SNS

[STN스포츠] 이형주 기자 = 축구계 포로 로마노가 이곳에 있다. 

고대 로마 제국의 수도 로마에는 포로 로마노가 존재했다. 로마인의 광장이라는 뜻을 가진 포로 로마노는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등 모든 시설들이 밀집된 장소였다. 당시 사람들은 포로 로마노에 모여 이야기를 나누곤 했다. 그 포로 로마노처럼 STN 스포츠가 세리에A 관련 담론을 전하는 연재물을 준비했다.

포로 로마노 유적지. 사진|이형주 기자(이탈리아 로마/포로 로마노)

-[이형주의 포로 로마노], 273번째 이야기: 토리노 프라에, 생경한 역할에도 녹아들다

데니스 프라에가 생경한 역할에도 녹아들었다. 

토리노 FC는 15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리구리아주 제노바에 위치한 루이지 페라리스에서 열린 2021/22시즌 이탈리아 세리에 A 22라운드 UC 삼프도리아와의 경기에서 2-1로 승리했다. 토리노는 리그 2연승에 성공했고 삼프도리아는 리그 5경기 연속 승리에 실패했다. 

올 시즌 토리노는 이반 유리치 감독 체제로 새롭게 출발했다. 직전 시즌 강등권 근처를 맴돌았던 그들은 올 시즌 중위권으로 감독 교체의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유리치 감독은 부임 이후 직전 시즌 토리노가 쓰던 3-5-2 포메이션을 버리고, 대신 3-4-3 포메이션으로 변화를 가져갔다. 이는 토리노의 올 시즌 반등에 기여하고 있다. 

포메이션 변화의 효용과 별개로, 3-5-2에서 3-4-3으로 변화를 가져가게 되면 선수단 구성도 바뀌게 된다. 3-4-3은 3-5-2에 비해 미드필더 숫자를 한 명 줄이고, 공격수도 한 명 줄이며 대신 2명의 윙포워드를 줄인 그 자리에 요하는 포메이션이다. 

토리노는 윙포워드들을 영입하기는 했지만 한정된 예산으로 많은 선수들을 데려오지는 못했다. 결국 중앙 미드필더를 보던 데니스 프라에를 윙포워드로 올려 기용하고 있는데 이것이 효과를 내고 있다. 

프라에는 1994년생으로 벨기에 국적의 미드필더다. 앞서 언급됐듯 중앙 미드필더가 주 포지션인 선수다. 프라에가 많은 관심을 받았던 레스터 시티 시절 역시 중앙 미드필더로 뛰었던 선수다. 하지만 팀을 위해 역할 변화를 받아들였다. 

프라에는 자신에게 생경했던 그 위치에서 맹활약을 펼치고 있다. 이번 삼프도리아전 역시 마찬가지였다. 측면에서 공격의 활로를 열었고 후반 21분에는 사샤 루키치의 크로스를 헤더로 밀어 넣으며 팀의 2-1 승리를 견인했다. 결승골 포함 맹활약 프라에가 보여주던 모습 그대로였다. 

팀이 어려운 시즌 후 맞이하는 새로운 시즌을 앞두고, 윙포워드는 고민이었다. 프라에는 그런 팀 사정을 고려해 해당 포지션을 맡았고, 또 맹활약하고 있다. 팀 입장에서는 너무도 고마운 선수다. 

STN스포츠=이형주 기자

total87910@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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