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슬란드전] 벤투 감독, "대승 원인, 선수들이 내 요구를 잘 반영해줬다"

(베스트 일레븐)

파울루 벤투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아이슬란드전에서 대승을 이끌어 낸 선수들의 경기력을 칭찬했다.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이 15일 밤 8시(한국 시각) 터키 안탈리아 마르단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A매치 친선 경기에서 아이슬란드에 5-1로 대승했다. 한국은 전반 15분 조규성, 전반 26분 권창훈, 전반 29분 백승호, 후반 30분 김진규, 후반 40분 엄지성의 연속골에 힘입어 후반 9분 스벤 구드욘센의 한 골에 그친 아이슬란드를 크게 격파하고 터키 전지훈련 첫 평가전을 멋지게 장식했다.

벤투 감독은 경기 후 대한축구협회를 통한 인터뷰에서 "원정 경기임에도 좋은 승부했다. 선수들이 지난 1주일간 준비를 잘해 좋은 경기력을 보였다. 경기 중 리듬이 좋진 않았지만 공수 양면에서 컨트롤을 한 경기였다. 1주일 동안 훈련을 통해 요구한 것들을 우리 선수들이 잘 반영해줬다. 향후 몰도바전과 최종예선 2연전 역시 잘 준비하겠다"라고 말했다.

손흥민과 황희찬이 빠진 공백에 송민규와 권창훈을 투입한 것에 대해서는 "두 선수 모두 준비되어 있다. 우리 팀 스타일에 부합하는 선수"라고 평가했다. 벤투 감독은 차후 기용과 관련해서는 "다음주 훈련을 지켜보면서 컨디션을 살펴야겠다. 손흥민과 황희찬은 우리 팀에 굉장히 중요한 선수지만, 일단 합류할 수 있을지 여부를 체크해야 한다. 합류하지 못한다면 이번 경기를 통해 새로운 방안을 찾을 것"이라고 말했다.

몰도바전 준비와 관련해서는 여유를 가지고 생각해보겠다고 답했다. 벤투 감독은 "1주일 동안 휴식과 회복을 해야 한다. 월요일부터 2주차 프로그램에 들어갈 것이다. 아직 시간이 있다. 중요한 건 지금처럼 좋은 경기력을 보여야 한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글=김태석 기자(ktsek77@soccerbest11.co.kr)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