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김건희, 1년 가까이 공격 받아..감내 힘든 모욕적 내용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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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15일 윤석열 대선 후보의 부인 김건희 씨의 이른바 '7시간 통화' 내용을 놓고 "(김 씨가)말한 내용 중 다소 우려스러운 부분이 있다 해도 심신이 피폐해진 후보의 배우자 입장으로 할 수 있는 말이라는 국민 여론이 형성될 수 있는 지점이 있다"고 했다.
이어 "사적 대화를 전제로 한 대화인데 뒤통수를 맞은 모양새가 된다면, 일정 부분 후보 배우자에 대해 공감하는 부분이 생길 수 있다"며 "후보도 아닌 배우자 자질 문제로까지 비화하는 것은 국민 입장에서 '정치공세치고 너무 과도한 것 아닌가'란 생각을 가질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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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15일 윤석열 대선 후보의 부인 김건희 씨의 이른바 '7시간 통화' 내용을 놓고 "(김 씨가)말한 내용 중 다소 우려스러운 부분이 있다 해도 심신이 피폐해진 후보의 배우자 입장으로 할 수 있는 말이라는 국민 여론이 형성될 수 있는 지점이 있다"고 했다.
김 씨가 유튜브 채널 '서울의소리' 기자와 대화를 한 7시간 상당 녹취록이 다음 날 MBC에서 공개될 예정인 가운데 김 씨에 대한 '엄호 모드'에 들어선 것으로 풀이된다.
이 대표는 이날 JTBC 인터뷰에서 "(김 씨가)지난 1년 가까이 상대측 진영에서 상당한 공격을 받았고, 사실이 아닌 것도 상당히 있었다"며 "그 중 여성으로 감내하기 어려운 모욕적인 내용도 있었다"고 강조했다.
이어 "사적 대화를 전제로 한 대화인데 뒤통수를 맞은 모양새가 된다면, 일정 부분 후보 배우자에 대해 공감하는 부분이 생길 수 있다"며 "후보도 아닌 배우자 자질 문제로까지 비화하는 것은 국민 입장에서 '정치공세치고 너무 과도한 것 아닌가'란 생각을 가질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후보자의 배우자가 문제 되는 발언을 했다고 보도하려면 전후 사정과 맥락도 국민에게 설명할 의무가 언론에 있다"며 "만약 보도 내용이 너무 단편적이고 발췌·왜곡된 정황이 있다면 당연히 국민이 물을 것"이라고도 했다.
이 대표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형수 욕설 파일 맞대응' 주장에 대해선 당의 공식 입장이 아니라고 했다. 그는 "(이 후보의)변호사비 대납 의혹은 단순히 말 문제가 아니라 이 후보가 정치 생명을 걸고 치른 재판에 대한 굉장히 큰 의혹의 사항"이라고 했다.
이 대표는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의 지지율 상승세는 재차 평가절하했다.
그는 "안 대표가 뭘 잘해서 자력으로 지지율이 올랐다고 물어보면 그런 요소를 찾지 못했다"며 "메시지도 항상 비슷하다. 양비론에 가깝다"고 했다.
또 "특출난 새로운 매력이 발굴되지 않는 한 안 후보의 지지율이 오를 리가 없어보인다"고도 했다.
안 후보와의 단일화 가능성과 관련해선 "안 후보 지지율 상당 부분은 원래 윤 후보가 갖던 지지율이다. 단일화를 했을 때 순증분이 얼마나 될지 저는 다소 비관적"이라며 "단일화 없이도 승리하는 상황을 만드는 게 제 역할이다. 질 것 같으니 하는 단일화는 성공한 적이 없다"고 했다.
그는 다만 "안 후보가 '나 없으면 너희는 진다'는 반(半)협박조의 자세가 아니라 문재인 정부 심판에 미력이라도 보탠다는 취지로 여러 제안을 한다면 그건 다른 얘기"라고 단일화의 문을 완전히 닫아두지는 않았다.
yu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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