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규성·백승호·김진규·엄지성 릴레이 데뷔골.. 한국,아이슬란드에 5-1 대승

조규성이 15일 오후 8시(한국시각) 터키 안탈리아 마르단 스타디움서 열린 아이슬란드와의 평가전에서 선제골을 기록한 뒤 거수경례로 기쁨을 표하고 있다. /사진=뉴스1(대한축구협회)

유럽파가 빠진 한국 축구대표팀이 아이슬란드와의 평가전에서 5-1로 승리하며 올들어 첫 A매치를 기분좋게 시작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15일 오후 8시(이하 한국시각) 터키 안탈리아 마르단 스타디움서 열린 아이슬란드와의 평가전에서 전반에만 3골을 몰아친 끝에 5-1로 완승을 거뒀다. 전반에만 조규성, 권창훈, 백승호가 릴레이 골을 터트렸고 후반 1골을 내줬지만 김진규와 엄지성이 추가골을 터트리며 4골차로 승리했다. 조규성과 백승호, 김진규, 엄지성은 각각 A매치 데뷔골 기록했다.

이날 한국은 조규성이 최전방에 자리하고 이동경, 김진규, 송민규, 권창훈이 이선에서 공격을 보좌했다. 백승호가 수비형 미드필더를 맡았고 4백은 왼쪽부터 김진수, 박지수, 김영권, 김태환이 자리했고 골문은 조현우가 지켰다.

경기 초반은 팽팽한 흐름이 이어졌다. 하지만 한국은 전반 15분 조규성이 전반 15분 김진규의 도움을 받아 선제골을 터트리며 기선을 제압했다. 중원에서 김진규가 연결해 준 공을 조규성이 문전으로 쇄도하며 잡아냈고 오른발 슛으로 깔끔하게 마무리 했다.

선제골로 경기의 주도권을 잡은 한국은 전반 24분 권창훈이 페널티킥 기회를 놓치며 다소 아쉬움을 남겼다. 하지만 권창훈은 불과 3분 뒤인 전반 27분 이동경이 후방에서 넘겨준 공을 권창훈이 절묘한 콘트롤로 잡아내며 추가골을 성공시켜 2-0으로 달아났다.

한국은 전반 29분 백승호가 그림 같은 중거리 슛을 성공시키며 3-0까지 달아났다. 백승호는 문전 혼전 이후 뒤로 흐른 공을 침착하게 잡아 놓은 뒤 강력한 오른발 중거리 슛을 성공시켰다. 백승호의 슛은 정확하게 오른쪽 상단 구석으로 향하며 골키퍼가 손을 쓸 수 없는 곳으로 빨려 들어갔다.

아이슬란드는 후반들어 2장의 교체카드를 쓰며 공격적으로 변화를 꾀했다. 이어 후반 9분 스베인 구드욘센이 득점을 올리며 1-3으로 따라 붙었다.

하지만 한번 불붙은 한국의 공격력은 후반에도 이어졌다. 후반 28분 김진규가 문전 혼전 상황에서 오른발 슛을 성공시키며 4-1을 만들며 다시 3골차로 달아났다. 김진규는 공격진영 왼쪽 측면에서 이대일 패스를 주고 받았고 이동경의 슛이 골키퍼에 맞고 흘러나오자 리바운드 슛을 시도했다. 이 공이 수비에 맞고 흘렀지만 이를 재차 슛으로 연결해 득점을 만들었다.

4-1로 달아난 한국은 엄지성도 득점에 가세하며 5-1까지 달아났다. 후반 교체 투입된 엄지성은 문전에서 헤딩골을 터트리며 데뷔골 행렬에 가세했다.

아이슬란드에 대승을 거둔 한국은 오는 21일 오후 8시 같은 장소에서 몰도바를 상대로 또 한 번의 평가전을 치를 예정이다. 이어 레바논과 시리아를 상대로 2022 카타르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원정경기를 치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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