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슬란드전] A매치 데뷔골만 4골.. 벤투호 영건들의 무서운 무력 시위

김태석 기자 2022. 1. 15. 2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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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건들에게 기대감을 가져도 될 법한 희망을 볼 수 있었던 경기였다.

지난해 7월 레바논전 데뷔 후 다섯 경기 만에 만들어 낸 A매치 데뷔골이었다.

뿐만 아니라 후반 19분에는 정확한 코너킥으로 이영재에게 득점 기회를 제공하며 전반전의 좋은 흐름을 후반전까지 이어가더니, 후반 27분 기어이 A매치 데뷔골을 만들어내는 데 성공했다.

아마도 아이슬란드전은 한국 축구 역사상 가장 많은 A매치 데뷔골이 나온 경기가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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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일레븐)

영건들에게 기대감을 가져도 될 법한 희망을 볼 수 있었던 경기였다. 벤투호의 젊은 선수들이 저마다 주목할 만한 장면을 만들어내며 능히 A대표팀에서도 쓸 만한 자원임을 어필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이 15일 밤 8시(한국 시각) 터키 안탈리아 마르단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A매치 친선 경기에서 아이슬란드에 5-1로 대승했다. 한국은 전반 15분 조규성, 전반 26분 권창훈, 전반 29분 백승호, 후반 30분 김진규, 후반 40분 엄지성의 연속골에 힘입어 후반 9분 스벤 구드욘센의 한 골에 그친 아이슬란드를 크게 격파하고 터키 전지훈련 첫 평가전을 멋지게 장식했다.

이날 경기에서 벤투호는 두 명의 A매치 데뷔골 득점자를 배출했다. 첫 번째 영광은 스트라이커 조규성이 가져갔다. 조규성은 전반 15분 김진규의 지능적인 로빙 스루 패스를 받아 박스 안에서 아이슬란드 수문장 하콘 발디마르손과 맞선 상황에서 깔끔한 오른발 강슛으로 득점을 만들어냈다. 지난해 7월 레바논전 데뷔 후 다섯 경기 만에 만들어 낸 A매치 데뷔골이었다.

비단 득점 장면뿐만 아니다. 전반 24분에는 백승호의 침투 패스를 받아 박스 안에서 상대 수비의 파울을 이끌어내어 페널티킥을 얻어내기도 했다. 좌우중앙 부지런히 움직이면서도 필요할 때는 상대 골문과 가까운 지점에서 득점 확률을 높이는 움직임을 충실히했다. 조규성의 활약은 황의조 이외에는 확실한 전문 스트라이커가 없다는 벤투호의 고민을 어느 정도 해소할 수 있는 옵션을 확보했다는 측면에서 의미가 크다.

백승호도 번쩍거렸다. 백승호는 전반 29분 박스 안에서 송민규가 뒤로 물린 볼을 이어받아 통렬한 오른발 중거리슛으로 팀의 세 번째 득점을 만들어냈다. 백승호 역시 조규성과 마찬가지로 A매치 데뷔골을 성공시켰다. 또한 언급했듯이 조규성이 페널티킥을 유도하는 데 결정적 배경이 된 멋진 침투 패스를 날리는 등 공격 작업을 도왔으며, 1차 임무인 수비라인 보호에도 충실히 해냈다.

이날 경기에서 A매치 데뷔전을 치른 김진규도 주목할 만했다. 김진규는 처음 A대표팀에서 뛸 기회를 잡았음에도 불구하고 전혀 어색함없는 모습을 보여줬다. 전반 15분에는 조규성이 만들어 낸 선제골에 결정적 도움을 주기도 했는데, 측면에서 중앙으로 빠른 원터치 패스로 이어지는 흐름의 중앙에서 상대 수비에 균열을 내는 결정적 킬 패스를 날리는 지능적 모습을 보였다.

뿐만 아니라 후반 19분에는 정확한 코너킥으로 이영재에게 득점 기회를 제공하며 전반전의 좋은 흐름을 후반전까지 이어가더니, 후반 27분 기어이 A매치 데뷔골을 만들어내는 데 성공했다. 박스 외곽 왼쪽 공간에서 삼자 패스로 이동경에게 결정적 기회를 만들더니, 동료의 슛이 상대 골키퍼의 선방에 막히자 곧바로 박스 안으로 파고들어 오른발 강슛을 날려 골망을 흔들었다. 1골 1도움, 이날 경기에서 가장 돋보이는 실적을 남긴 선수가 됐다.

이 밖에도 또 하나의 영건인 이동경 역시 전반 26분 권창훈의 득점으로 이어지는 정확한 롱 패스로 1도움을 적립하는 등 U-23대표팀 레벨을 넘어 갓 A대표팀에 입성한 어린 선수들의 활약이 상당히 돋보였던 경기였다. 게다가 후반 교체 투입된 팀 막내 엄지성까지도 후반 40분 이영재의 왼쪽 얼리 크로스를 이어받아 헤더골로 데뷔골을 만들어냈다.

아마도 아이슬란드전은 한국 축구 역사상 가장 많은 A매치 데뷔골이 나온 경기가 아닐까 싶다. 덕분에 벤투 감독은 다가오는 레바논전뿐만 아니라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 최종 엔트리를 짤 때 꽤나 머리가 아플 듯하다. 물론 행복한 고민이다.

글=김태석 기자(ktsek77@soccerbest11.co.kr)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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