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슬란드전] 5-1 대승, '얼음 군단' 녹인 벤투호의 화끈한 화력쇼

김태석 기자 2022. 1. 15. 2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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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투호가 아이슬란드를 상대로 막강한 전력을 뽐내며 새해 첫해부터 축구팬들에게 즐거운 승리를 안겼다.

한국은 전반 15분 조규성, 전반 26분 권창훈, 전반 29분 백승호, 후반 30분 김진규, 후반 40분 엄지성의 연속골에 힘입어 후반 9분 스벤 구드욘센의 한 골에 그친 아이슬란드를 크게 격파하고 터키 전지훈련 첫 평가전을 멋지게 장식했다.

상대가 A매치 경험이 적은 어린 팀이었다고는 하지만, 벤투호가 전반전부터 압도적인 경기력을 보였다는 걸 부인할 수는 없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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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일레븐)

벤투호가 아이슬란드를 상대로 막강한 전력을 뽐내며 새해 첫해부터 축구팬들에게 즐거운 승리를 안겼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이 15일 밤 8시(한국 시각) 터키 안탈리아 마르단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A매치 친선 경기에서 아이슬란드에 5-1로 대승했다. 한국은 전반 15분 조규성, 전반 26분 권창훈, 전반 29분 백승호, 후반 30분 김진규, 후반 40분 엄지성의 연속골에 힘입어 후반 9분 스벤 구드욘센의 한 골에 그친 아이슬란드를 크게 격파하고 터키 전지훈련 첫 평가전을 멋지게 장식했다.

상대가 A매치 경험이 적은 어린 팀이었다고는 하지만, 벤투호가 전반전부터 압도적인 경기력을 보였다는 걸 부인할 수는 없을 것이다. 선제골부터 쉽게 뽑아냈다. 전반 15분 김진규의 로빙 패스를 받은 조규성이 박스 안 일대일 찬스에서 오른발로 선제골을 만들어냈다. 측면에서부터 중앙으로 서너 차례 볼이 매끄럽게 이어지며 공격을 이끌어간 점, 김진규가 수비 배후 공간을 파고드는 조규성의 움직임을 절묘하게 패스를 투입한 점, 박스 안 조규성의 마무리 모두 절묘하게 맞아떨어지며 손쉽게 득점을 만들어냈다.

기세가 오른 한국은 이후 계속 아이슬란드 수비진을 몰아쳤다. 전반 26분 두 번째 득점이 터졌다. 하프라인 인근에서 이동경의 왼발 로빙 패스를 이어받은 권창훈이 박스 안에서 장기인 왼발 슛으로 두 번째 득점을 만들어냈다. 상대 수비가 전진한 상황에서 배후를 노린 기습적인 롱 패스 작전도 좋았고, 권창훈이 오프사이드 트랩을 절묘하게 깨며 득점 기회를 만드는 움직임이 대단히 좋았다.

전반 29분에는 백승호의 환상적인 중거리포가 터졌다. 박스 안에서 주어진 득점 기회가 상대의 육탄 수비에 막히자, 송민규가 뒤로 볼을 백승호에게 내줬다. 이때 백승호가 지체없이 오른발 강슛으로 아이슬란드 수문장 하콘 발디마르손이 손 쓸 수 없는 구석을 정확히 찔렀다. 전반 24분 발디마르손에게 막혔던 권창훈의 페널티킥까지 만약 득점으로 이어졌다면, 벤투호는 전반전에만 네 골이라는 커다란 격차를 내며 끝냈을 것이다.

후반전에는 아이슬란드에게 일격을 당하기도 했다. 후반 9분 상대 컷백 상황에서 수비가 흔들려 실점했다. 박스 왼쪽에서 넘어온 컷백을 이어받은 구드욘센이 지체없이 슛을 날린 것을 수비가 막았으나 흐르는 볼을 제대로 걷어내지 못했고, 구드욘센이 또 한 번 왼발 슛으로 우겨넣으며 득점에 성공했다.

하지만 벤투호가 다시 흐름을 가져왔다. 후반 19분 김진규의 우측 코너킥을 이어받은 이영재가 받아 왼발 발리슛을 날린 것이 크로스바를 강타했다. 후반 25분 홍철의 박스 외곽 슛이 수비에 굴절되어 흐른 것을 김건희가 밀어넣으며 골망을 흔들기도 했으나, 다소 석연찮은 오프사이드 판정 때문에 인정받지 못했다. 득점을 더 추가하지 못했으나, 전반전과 마찬가지로 경기를 주도하는 흐름을 만들어내는 데 성공했다.

그리고 후반 27분 기어이 네 번째 득점을 만들어냈다. 이번에는 김진규의 독무대였다. 김진규가 박스 왼쪽 부근에서 삼자 패스로 아크 중앙까지 돌파한 후 박스 안 공간으로 침투한 이동경에게 날카로운 패스를 투입했다. 이동경이 논스톱 왼발 슛을 날린 것이 발디마르손 골키퍼에 맞고 흐르자 김진규가 재차 오른발 강슛을 퍼부어 골망을 흔들었다.

한국은 후반 38분 욘 다디 뵈드바르손에게 위험천만한 상황을 내주는 등 후반 막판 수비가 다소 흔들리는 모습을 보이긴 했다. 하지만 후반 40분 이영재의 왼쪽 크로스를 이어받은 엄지성의 깔끔한 헤더슛으로 도리어 점수 차를 더 벌렸다. 1실점하긴 했지만, 이견의 여지없는 한국의 압승이었다.

글=김태석 기자(ktsek77@soccerbest11.co.kr)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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