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리뷰] '데뷔골만 4명!' 한국, 아이슬란드 5-1 격파..새해 첫 승 신고

[인터풋볼] 오종헌 기자 = 무려 4명의 선수가 데뷔골을 터뜨린 대한민국이 아이슬란드를 완파하고 올해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은 15일 오후 8시(이하 한국시간) 터키 안탈리야에 위치한 마르단 스타뒤무에서 열린 아이슬란드와의 평가전에서 5-1 승리를 거뒀다. 한국은 오는 21일 몰도바를 상대로 터키 전훈 2번째 평가전을 갖는다.

[선발 라인업] 김진규 데뷔...벤투호 명단 공개

대한민국(4-1-4-1) : 조현우(GK) - 김진수, 김영권, 박지수, 김태환 - 백승호 - 송민규, 김진규, 권창훈, 이동경 - 조규성

아이슬란드(4-4-2) : 발디마르손(GK) - 샘스테드, 무미노비치, 레이프손, 올라프손 - 군라손, 잉나르손, 호크손, 트로스타손 - 구드욘센, 이요르프손

[전반전] '골 폭탄' 한국, 아이슬란드에 3-0 리드

전반 초반 한국이 선제골을 터뜨렸다. 전반 15분 우측에서 시작된 공격이 중앙에 있던 김진규에게 연결됐다. 김진규의 감각적인 로빙 패스를 받은 조규성이 침착하게 골망을 갈랐다. 한국이 몰아쳤다. 송민규과 좌측면을 파고든 뒤 크로스를 올렸고, 이를 권창훈이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한국의 절호의 기회가 무산됐다. 전반 24분 상대 공격을 차단한 뒤 백승호가 역습에 나섰다. 백승호의 침투 패스를 받은 조규성이 페널티 박스 안에서 파울을 당하며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하지만 키커로 나선 권창훈이 슈팅은 골키퍼 선방에 막히고 말았다. 

곧바로 권창훈이 자신의 실축을 만회했다. 전반 27분 이동경의 감각적인 로빙 패스를 받은 권창훈은 골키퍼와 일대일 찬스에서 침착하게 골망을 갈랐다. 얼마 지나지 않아 추가골이 나왔다. 전반 29분 페널티 박스 정면에서 공을 잡은 백승호가 환상적인 중거리 슈팅으로 팀의 3번째 골을 만들었다. 

[후반전] 김진규-엄지성 데뷔골!...한국, 아이슬란드 완파

후반 시작과 동시에 양 팀이 변화를 가져갔다. 한국은 권창훈, 김영권, 김진수를 대신해 이영재, 정승현, 홍철을 투입했고 아이슬란드는 레이프손, 샘스테드를 빼고 올라프손, 잉가손을 내보냈다. 

아이슬란드가 후반 초반 추격의 발판을 마련했다. 후반 9분 좌측면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구드욘센이 왼발 슈팅으로 연결했다. 첫 슈팅은 수비벽에 막혔지만 재차 슈팅까지 이어가며 골망을 갈랐다. 한국이 교체를 진행했다. 후반 16분 조규성, 김태환을 대신해 김건희, 강상우가 들어왔다. 

한국이 좋은 장면을 만들었다. 후반 20분 코너킥 상황에서 이영재가 침착한 발리를 시도했지만 크로스바를 강타하고 말았다. 한국의 위협적인 슈팅이 나왔다. 후반 25분 페널티 박스 정면에서 공을 잡은 김건희가 과감한 왼발 슈팅을 시도했지만 굴절되면서 크로스바를 넘어갔다. 

한국이 골망을 흔들었다. 후반 26분 코너킥 이후 상황에서 김건희가 골을 넣었지만 그 과정에서 오프사이드 반칙이 선언되며 득점이 인정되지 않았다. 한국이 후반 첫 골을 만들었다. 후반 27분 이동경의 날카로운 슈팅이 골키퍼 선방에 막혔지만 이를 김진규가 2번의 연속된 슈팅으로 마무리했다.

곧바로 한국은 송민규를 대신해 엄지성을 투입했다. 한국이 쐐기골을 넣었다. 후반 41분 프리킥 이후 상황에서 이영재가 날카로운 크로스를 올렸다. 이를 엄지성이 헤더로 득점에 성공했다. 결국 양 팀의 경기는 5골을 넣은 한국의 대승으로 막을 내렸다. 

[경기 결과]

대한민국(5) : 조규성(전반 15분), 권창훈(전반 27분), 백승호(전반 29분), 김진규(후반 27분), 엄지성(후반 41분)

아이슬란드(1) : 구드욘센(후반 9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