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군대 안 간 인간들이 멸공 주장"..윤석열·정용진 '1타 2피'

윤다혜 기자 2022. 1. 15. 21:44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15일 예비역 청년들을 만나 "남자로 태어난 게 죄인도 아닌데 어떤 형태로든지 특별한 희생에 대해선 상응한 보상을 해줘야 한다"며 군인 처우 개선을 강조했다.

청년들과 군대 얘기를 나눈 이 후보는 '군대 안 갔다온 인간들이 멸공을 주장한다'며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와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을 겨냥한 발언도 쏟아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李, 강원 인제서 예비역 청년과 '명심 토크콘서트'
"남자로 태어난 게 죄인은 아냐..군인 특별한 보상해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강원도 매타버스(매주 타는 민생버스) 민생투어 첫 날인 15일 강원 춘천시 명동거리를 찾아 즉석 연설을 하고 있다. 2022.1.15/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서울=뉴스1) 윤다혜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15일 예비역 청년들을 만나 "남자로 태어난 게 죄인도 아닌데 어떤 형태로든지 특별한 희생에 대해선 상응한 보상을 해줘야 한다"며 군인 처우 개선을 강조했다.

청년들과 군대 얘기를 나눈 이 후보는 '군대 안 갔다온 인간들이 멸공을 주장한다'며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와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을 겨냥한 발언도 쏟아냈다.

이 후보는 이날 오후 강원도 인제군 한 카페에서 열린 '충성! 인제 왔습니다!' 명심 토크콘서트에서 "원하지 않게 젊은 청춘시기에 나라를 위해 군대에 가야하는 청년들에 대해서 안타까움이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후보는 "(군대를 가는 것은) 특별한 희생을 치르는 것"이라며 "국가를 위해서 (군인들을) 공정하게 대우해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날 강원도 최전방 지역에서 군 복무를 마친 예비역 청년들을 초청해 군인들의 어려움과 다양한 이야기를 청취했다.

어린 시절 공장에서 근무하다 비틀린 왼쪽 팔로 인해 장애 판정을 받아 군 면제를 받은 이 후보는 청년들의 군대 이야기에 "하도 들어서 다 외웠다. 이따가 족구 얘기, 축구 얘기 할 거 아니냐. 뻔하다"며 호탕하게 웃어보이기도 했다.

이 후보는 면제 판정을 받았던 당시를 회상하며 "장애인이라 병무청에 신체검사를 하러 갔더니 내 뼈가 휜걸 보고 '이거 뭐 개판이네' 하더라"라며 "알고는 있었는데 그 얘기를 들으니 상처받고 화도 나더라. 엑스레이 사진으로 뼈가 비어있으니 눈물이 나려 했었다"고 전했다.

그는 청년들과 이야기를 나누던 중 "군대 안 갔다온 인간들이 멸공, 북진통일, 선제공격 이런 걸 주장하곤 한다"며 윤 후보를 직격하기도 했다.

윤 후보는 최근 정 부회장이 SNS에서 '멸공' 관련 글을 올려 화제가 된 뒤 대형마트에서 멸치와 콩을 사 이른바 정 부회장의 멸공(멸·콩)을 오마주한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제기됐다. 정 부회장이 멸공 포스트 이후 군 면제 사실이 알려지면서 또 한 번 논란이 된 가운데 윤 후보 역시 부동시로 군 면제를 받은 바 있다.

이 후보는 이날 토크콘서트에서 향후 군대가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서도 소신을 밝혔다. 그는 "맨날 눈 치우는 걱정하지 말고, 그런 일들은 외주를 주고 또 경계 업무 같은 경우에는 요새 첨단장비가 얼마나 좋나. 그런 걸로 대체하면 된다"고 말했다.

이어 "드론부대를 만들어서 프로그래머도 양성하고, 청년들이 부대에서 드론기술, 첨단기술 익혀 퇴역하면 관련 회사 취업하면 좋지 않나"라며 "지금은 병력수로 전쟁하는 시대가 아니다. 다 장비, 무기로 (전쟁을) 하는건데 그부분을 보강해서 꼭 필요한 부분은 전문 전투병으로 양성하고 나머지는 기술장비병으로 키워 월급을 제대로 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dahye18@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