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년의 기다림'..7년 간의 황새 기록
[KBS 청주] [앵커]
자연에 방사된 천연기념물 황새의 아름다운 모습을 담기 위해 7년 동안 전국을 찾아다닌 사진 작가가 있습니다.
그리고 그 열정의 결실이 사진전으로 소개되고 있습니다.
보도에 지용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어미 황새와 어린 황새가 먹이 섭취에 한창입니다.
둥지의 황새는 경계심을 풀고 여유를 만끽합니다.
2015년 자연에 첫 방사된 뒤 황새가 있는 곳이면 시간과 계절에 상관없이 어디든 찾아 사진에 담아 온 김경선 작가,
[김경선/황새 사진작가/2018년 : "새라고 해서 예의가 없는 것이 아닙니다. 저희가 예의를 지키면 반드시 쟤네들도 저희에게 주는 게 있더라고요."]
그리고 7년간의 결실을 충북에 처음 소개하는 자리가 마련됐습니다.
둥지의 황새 가족은 평화로운 분위기를 연출합니다.
트랙터의 농부와 마주한 황새는 인간과의 공존을 상징적으로 보여줍니다.
황새의 아름다움과 신비로움이 사진으로 살아납니다.
모두 우리의 자연에서 적응해 살고 있는 황새의 모습입니다.
[강신군/경기도 양평군 : "너무 아름답죠. 모 심어놓은 데 얘네들이 다니며 먹이 찾는 것 자연 속에서 자연 그대로 산다는 게 굉장히 즐거움이죠."]
전시된 사진은 모두 60여 점,
기다림의 노력으로 만들어 낸 것들입니다.
일상에서 보기 힘든 것들로 멸종된 뒤 다시 우리 곁에 돌아온 황새의 소중함을 느낄 수 있습니다.
자연 생태계를 보호하고 한반도 전역에서 황새가 날길 기원하는 염원도 담겼습니다.
[김경선/황새 사진작가 : "이 황새들이 이제는 우리 곁을 떠나지 않게 지킬 수 있는 그런 마음을 갖는 것이 중요하고 자연에서 황새들과 함께 살았으면 하는 그런 마음이죠."]
자연 생태계 속 신비로운 황새의 삶을 엿볼 수 있는 이번 황새 사진전은 교원대에 이어 청주 한국공예관에서 18일부터 30일까지 진행됩니다.
KBS 뉴스 지용수입니다.
지용수 기자 (water@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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