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확진 나흘 째 4천 명대..서울 마트·백화점 방역패스 적용 중단
[앵커]
코로나19 소식입니다.
신규 확진자는 4천4백23명으로, 나흘 째 4천 명대를 기록하고 있는데요.
잠시 주춤하던 유행세가 다시 거세지는 모양새입니다.
모레(17일)부터 조정된 거리두기 조치가 시행되는 가운데, 어제(14일) 법원 결정으로 서울지역 백화점과 마트에선 방역 패스 적용이 중단됐습니다.
홍혜림 기잡니다.
[리포트]
대형마트 보안요원이 '백신 접종 여부'를 확인하지 않습니다.
["백신패스 이제 안 하고요, 출입관리만 해 주시면 되요. (아니요, 여기 3차 접종 증명서 있어요.) 이제 이거 필요 없어요."]
방역패스 적용이 중단돼 'QR 인증'만 진행되고 있는 겁니다.
[민채영/서울시 영등포구 : "예외를 줘야 하는 게 아닌가 그런 생각은 들어요. 백신이 체질적으로 안 맞아서 못 맞는 분들도 계시거든요. "]
비슷한 시각, 대전의 한 백화점.
많은 사람들이 출입구에 줄지어 있습니다.
'백신 접종 여부'를 확인해야 출입이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법원이 서울지역 마트, 백화점에 방역패스 집행 정지 결정을 내린 다음 날, 일부에선 '형평성 논란'도 이어졌습니다.
[이귀영/대전시 서구 : "서울은 방역패스 안 하고 있고, 대전에서는 하고 있잖아요. 정부에서 일괄적으로 맞춰서 같이 해 주시면 헷갈리지도 않고..."]
오늘(15일)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나흘째 4천 명대를 기록했습니다.
어제보단 백여 명 줄었지만, 일주일 전보다는 9백여명이나 늘었습니다.
강화된 방역조치로 잠시 주춤했던 유행세가 오미크론 변이 확산으로 다시 커지고 있는 겁니다.
수도권에서는 전체 확진자의 약 69%가 발생했는데, 특히, 평택에서만 6백 명이 넘는 확진자가 나오면서 경기지역에서 1,761명이 확진됐습니다.
지난주 초 천 명대였던 위중증 환자는 서서히 줄어 이틀 연속 600명대를 유지했습니다.
중환자 병상가동률도 30%대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확산속도가 빠른 오미크론 변이가 다음주 금요일쯤에는 우세종이 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조정된 거리두기 방안은 모레부터 3주 동안 시행됩니다.
KBS 뉴스 홍혜림입니다.
촬영기자:민창호 홍순용/영상편집:이상철/그래픽:최창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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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혜림 기자 (newshong@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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