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하물에 구조대원 긴급 대피..이 시각 수색현장
[앵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광주 아파트 공사장에서 외벽이 무너진 사고가 난 지 닷새째입니다.
오늘(15일)도 실종자를 찾기 위한 수색 작업이 이어졌습니다.
아직 5명을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사고 현장 연결합니다.
정아람 기자. 수색 작업을 보통 밤시간까지 한다고 들었는데, 지금은 어떻습니까.
[기자]
네, 구조작업은 오늘 아침 8시에 재개됐습니다.
소방당국은 구조견 8마리와 인력 80여 명을 투입했는데요.
오늘 수색에서는 기다리던 실종자 추가 발견 소식은 전해지지 않았습니다.
수색작업은 어제(14일) 첫 실종자 시신이 수습됐던 지하 1층 등 지하층과 내부 진입이 가능한 지상 23층까지 이뤄졌습니다.
소방당국은 중장비를 투입해 건물 내외부의 붕괴 잔해물을 치우면서 탐지기와 열화상카메라 등을 동원해 실종자를 수색하고 있습니다.
[앵커]
그런데 지금 사고 현장이 꽤 위험해서 구조작업이 원활하게 진행되기가 힘들다고 들었습니다.
구체적으로 어떤 상황입니까.
[기자]
네, 그렇습니다.
오늘 오후 현장에서 낙하물이 떨어지면서 한 시간 가량 작업이 중단됐습니다.
오후 4시 30분쯤 23층에서 주먹 크기의 돌덩이가 떨어진 것을 감시조가 관측해 구조대원들이 수색을 중단하고 긴급 철수했는데요.
현대산업개발 측은 내일(16일) 오전 브리핑을 열 계획입니다.
내일 시작될 예정이었던 타워크레인 해체작업은 다음주 수요일로 연기됐는데요.
현장 근로자들이 타워크레인 붕괴 위험이 크다며 작업중지권을 발동하면서 계획이 변경됐습니다.
보강 작업 대신 외벽과 타워크레인을 대형 와이어로 함께 묶은 뒤 해체 크레인을 세워 상층부부터 해체하기로 했습니다.
이에 따라 본격적인 타워크레인 해체 작업은 21일에 마무리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실종자 가족들이 현장에서 애타게 구조 소식을 기다리고 있다고 들었습니다.
취재진이 이야기를 좀 들어봤습니까.
[기자]
네. 가족들 모두 구조 소식만을 애타게 기다리고 있습니다.
우선, 실종자 6명 가운데 어제 구조된 한 명은 사망 판정을 받고 사망 원인을 규명하기 위한 부검 절차에 들어갔습니다.
다른 실종자 가족들은 하루라도 빨리 가족들이 구조될 수 있도록 현대산업개발이 인력과 장비 지원 등을 적극적으로 지원해줄 것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정아람 입니다.
촬영기자:서재덕/영상편집:이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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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아람 기자 (mii@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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