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이 조국 싫어해" 김건희 녹취 지라시에 조국이 보인 반응은?

김명일 기자 입력 2022. 1. 15. 19:54 수정 2022. 1. 15. 2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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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전 장관 페이스북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15일 이른바 ‘김건희 녹취록’에서 자신이 언급된 부분에 대해 “황당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전날(14일) 법원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의 아내 김건희씨가 유튜브 채널 ‘서울의 소리’ 촬영 담당 이모씨와 작년 7~12월에 걸쳐 7시간 45분간 통화한 녹음 파일 내용을 MBC가 방송하려는 것에 대해 일부 방송금지 결정을 내렸다.

법원은 김씨 검찰 수사 관련 사안, 언론사에 대한 불만 표시나 일상 대화 등 정치적 견해로 보기 어려운 내용은 방송을 못 한다는 결정을 내렸지만 그 밖의 다른 내용은 방송해도 된다고 판단했다.

조 전 장관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김건희씨가 보도금지를 신청하여 MBC가 보도하지 못하게 된 발언 중 내가 관련된 부분”이라며 김씨 발언 일부를 소개했다.

조 전 장관에 따르면 김씨는 “원래 우리는 좌파였다. 그런데 조국 때문에 입장을 바꿨다. 대통령이 조국을 싫어했는데, 좌파들이 조국을 억지로 그 자리에 앉히는 바람에 우리가 대통령을 보호하기 위하여 일을 벌인 거다”라고 발언했다.

조 전 장관은 “이 세 개의 문장 모두 황당하다”며 사실이 아니라는 입장을 밝혔다.

한편, 김씨 측이 방송금지를 요청했던 9가지는 법원 결정문에 ‘별지2′로 첨부됐는데 재판부는 이에 대해 비공개 결정을 내렸다. 하지만 법원 결정 이후 별지가 온라인에서 유포됐다.

김씨 측은 “유출된 별지에 MBC 측 변호인(대리인) 이름이 출력한 사람으로 적혀 있다”며 “후보자 비방죄, 명예훼손, 손해배상 등 민·형사적 조치를 즉시 취하겠다”라는 입장을 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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