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면 뭐하니' 에픽하이X윤하X써니힐, 추억 소환 '도토페' [종합]

김은정 2022. 1. 15. 1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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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김은정 기자] 2000년대 감성과 추억을 소환했다.

15일 오후 방송된 MBC ‘놀면 뭐하니?+'에서는 써니힐, 윤하, 에픽하이가 함께한 ‘도토리 페스티벌' 1부 무대가 공개됐다.

이날 유재석은 "'도도페' 신청인원이 19,844명이었다고 하더라. 지금도 팬분들이 일찍부터 기다리고 계시다"며 오랜만에 관객들을 만날 생각에 고마움과 즐거움을 드러냈다. 

존 레전드의 영상편지는 멤버들의 텐션을 올렸다. 존은 "여러분 멋진 공연을 준비했다고 들었다. 꼭 가고 싶었는데.."라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이어 "한국 팬들이 내 노래를 좋아해주셨다고 들었다. 정말 감사하다"면서 손 키스를 선사한 후 "한국 회사 협업으로 만든 특별한 크리스마스 노래"를 선물해 감격케 했다.

혼성듀오 비쥬로 변신한 소스윗(정준하-신봉선)이 오프닝 무대를 장식했다. 유재석은 "2019년 유산슬 굿바이 콘서트 이후 2년 만에 관객들을 마주하게 됐다. 이렇게 오래 시간이 걸릴 줄 몰랐다. 기분이 업이 된다"면서 객석을 채워준 관객들을 반갑게 맞이했다.

써니힐의 '두근두근'(2011)으로 '도토리 페스티벌'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유재석은 써니힐을 "심박수상승 유발 그룹"이라며 애정을 드러냈다. 지난번 출연 후 주변 반응을 묻자 승마장에 재직 중인 빛나는 "승마장에 연예인들이 많이 오는데 그중에서도 관심도 1등"이라며 기쁨을 만끽했다. 현재 배우 활동 중인 은영은 "촬영장 공기가 바뀌었다. 써니힐 주비인 걸 알고 NG내도 별로 안 혼내시더라"고 말했다. 이어 써니힐은 환상적 라이브 실력으로 '통화연결음'(2007)과 '굿바이 투 로맨스'(2012)를 선사하며 완벽한 추억 여행을 선사했다.

이어 윤하가 등장했다. 그는 '비밀번호486'(2007)와 '기다리다'(2006)를 연이어 열창하며 감동을 전했다. 함성 대신 손부채로 허벅지를 패는(?) 관객들의 모습에 유재석은 "허벅지 그만 때려요. 피 나겠다"며걱정했다. 윤하를 맞이하며 정준하와 신봉선은 기본 미니미 분장으로 등장해 추억 을 소환했다. 윤하는 자신의 옛 미니홈피를 보며 경악했다. 유재석은 관객들이 보내온 허세 가득한 그시절 대문 문구를 소개했다. '오늘은 웃자 내일은 울어야 하니까' '행복 그거 어떻게 하는 거였더라' '(제목없음) 그리고 너도 없음' '내 심장은 지금 검은색'가 이어지자 멤버들은 물론 관객들까지 비명을 지르며 즐거워했다.

"남자친구가 윤하의 찐팬"이라는 당첨자의 사연도 공개됐다. 당사자인 이재호 씨는 "당첨 소식을 듣고 美쳤다고 생각했다"면서 "윤하의 노래 중 '오늘 헤어졌어요'를 가장 좋아한다"고 솔직하게 밝혀 웃음을 선사했다. "재호 씨가 눈치가 없는 건지 깡다구가 좋은 건지 모르겠다"는 하하의 말에 그는 "여자친구는 성시경 좋아한다"고 폭로해 폭소케 했다. 윤하는 '오늘 헤어졌어요'(2009)와 함께 유재석과 하하는 "오늘 울어야겠다"며 감성에 젖은 마음을 드러냈다.

에픽하이의 무대가 이어졌다. 윤하가 피처링에 참여한 '우산'(2008)이 흘러나오자 유재석은 짧은 탄식과 함께 노래를 따라부르며 즐겼다. 진한 여운을 남긴 완전체의 무대. 타블로는 "윤하와 무대에서 노래를 같이 부른 건 2015년 이후 7년 만"이라며 남다른 감회를 드러냈고, 미쓰라와 투컷은 "이제 가수해도 되겠다. 데뷔해도 되겠다"고 말해 웃음을 선사했다. 이에 데뷔 16년차 윤하는 "오빠들이 내 뒤에서만 칭찬을 하더라"고 토로했고, 미주는 "오빠들도 저 없을 때만 칭찬한다"고 공감했다.

에픽하이는 재미있는 댓글을 직접 보고 반응했다. '왜인지 모르지만 한번쯤은 타블로를 좋아해 봤을 것'이라는 글에 대해 타블로는 "아내 강혜정 씨도 그럴 것"이라고 덤덤하게 말했다. 오랜만에 함께한 유관객 무대에 그는 "코로나19로 계속 공연을 못하다가 지난 2021년 연말 콘서트를 열었다. 함성 못 지르는 상황에서 게스트로 함께한 싸이가 '박수치며 발을 구르라'고 새로운 방법을 알려줬다"며 이시국 흥 발산 노하우를 전했다. 

에픽하이는 'One'(2008)과 'Love Love Love'(2007) 무대로 열기를 더했다. 머리풀고 달린 멤버들은 노래가 끝남과 동시에 소파에 털썩 쓰러졌다. 유재석은 "우리도 무지하게 힘들다"면서도 미소를 숨기지 못했다. 에픽하이는 'FLY'(2005)로 흥을 발산하며 1부의 엔딩을 화려하게 장식했다. 

김은정 기자 ekim@tvreport.co.kr / 사진=방송화면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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