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투갈, 거센 확산에도 방역 완화한 배경은?

YTN 2022. 1. 15. 19:52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높은 백신 접종률로 '방역 모범국'이라 불렸던 포르투갈도 코로나 이후 최다 확진자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강화됐던 방역 지침 일부를 오히려 완화했다고 하는데요.

어떤 사연인지 남태호 리포터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90% 넘는 접종 완료율로 방역 모범국이라 불렸던 포르투갈이 코로나 이후 최악의 위기를 겪고 있습니다.

관광을 재개하고 일상회복 기대감에 부풀었던 두 달 전과 달리 거리는 비교적 한산합니다.

방역 당국은 지난달, 실내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하고 유흥업소를 폐쇄하는 등 방역을 대폭 강화했습니다.

[미카엘 / 포르투갈 리스본 : 미래에 대한 두려움과 걱정이 공존합니다. 많은 사람이 감염 여부를 미리 알고 가족에게 전염을 막기 위해 검사소를 찾고 있습니다.]

[유상민/ 포르투갈 포르투 : 오미크론 발생 전에 살짝 느슨해졌던 사회 분위기보다는 길거리 다니다 보면 사람들도 경각심 가지고 예전보다 마스크를 확실하게 착용하고 있는 것 같고요.]

하지만 확산세가 여전한 상황에서 방역 조치는 점차 완화되는 분위기입니다.

이달 중순부터 술집 등 유흥업소가 입장 시 음성확인서 제출 의무화를 조건으로 다시 문을 열었고,

대면 수업도 재개돼 학생 100만여 명이 등교를 시작했습니다.

[안나 / 학부모 : 팬데믹으로 인한 두려움은 여전합니다. 집에도 두 자녀가 있기 때문에 아이가 혹시 학교에서 감염되지 않을까는 우려는 있지만, 모두 괜찮을 거라 믿습니다.]

이번 조치는 오미크론 변이가 강한 전염력에 반해 치명률은 낮다는 판단에서입니다.

안토니우 코스타 포르투갈 총리는 높은 백신 접종률에 힘입어 중환자 병상률과 사망률 모두 대폭 감소했다며 방역 완화 배경을 설명했습니다.

포르투갈 정부는 부스터 샷 접종을 권장해 더 큰 피해를 막겠다는 방침입니다.

[마라테 / 가정의학과 전문의 : 많은 사람이 2차 접종을 마쳤고 3차도 높은 접종률을 향해 가고 있습니다. (오미크론 변이는) 그렇게 치명적이지는 않기 때문에 이전처럼 강한 통제가 필요하지 않습니다.]

거센 확산에도 봉쇄 연장보다 일상회복에 무게를 둔 포르투갈이 오미크론 위기를 어떻게 벗어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포르투갈 리스본에서 YTN WORLD 남태호입니다.

[저작권자(c) YTN & YTN plu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싱글몰트위스키 vs 스카치위스키‘ 다니엘이 설명해준다!

대한민국 24시간 뉴스채널 YTN [LIVE 보기]

이 시각 코로나19 확진자 및 예방접종 현황을 확인하세요.

Copyright © YT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