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면 뭐하니?' 윤하→에픽하이, 도토페..추억 제대로 찢었다 [종합]

김한나 온라인기자 2022. 1. 15. 1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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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경향]

MBC 방송 캡처


‘놀면 뭐하니?’ 써니힐, 윤하, 에픽하이가 추억 소환에 성공했다.

15일 오후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놀면 뭐하니?’에서는 도토리 페스티벌이 전파를 탔다.

이날 도토리 페스티벌 공연 6시간 전 멤버들은 무대로 향했다. 유재석은 “객석에 의자가 있는데 얼마 만이냐”라며 감격했다.

리허설을 마친 후 하하는 도시락을 가지고 등장했다. 누구 빽으로 오는 거냐 묻는 정준하에 유재석은 “PPL 조건이 준하 형은 우리가 주는 거로”라고 장난쳐 웃음을 안겼다.

도토리 페스티벌 참가 신청이 19,844명이다. 하하는 “관객석에 관객이 차 있다는 게 상상이 안 돼. 우리도 그렇지만 가수들은 진짜 좋아할 것 같아”라고 말했고 유재석은 “나 눈물 흘릴 수도 있어요”라고 예고했다.

유재석이 웬만하면 눈물 흘리지 않는다는 정준하에 신봉선은 “나는 우는 거 봤는데. ‘해피투게더’ 때 문지방에 발 찍어서 엄청나게 우시더라고”라고 폭로했다. 하하는 홈피를 복구했다며 과거 사진첩을 개방했다.

2007년 ‘무한도전’ 대상을 받은 날 트로피를 안고 자던 사진에 유재석이 반가워했다. 짙게 풍기는 허세 사진에 유재석은 “아 재수 없어”라고 웃어 보였다. 이때 존 레전드의 영상 편지가 도착했다.

존 레전드는 “여러분들이 멋진 공연을 준비했다고 이야기를 들었다. 꼭 가고 싶었는데 못 가게 되어 너무 아쉽다. 한국의 많은 팬이 제 노래를 좋아해 주셨다 들었다. 감사합니다”라며 한국 회사와 협업한 크리스마스 신곡을 불렀다. 그의 영상에 미주는 “나 존 레전드 씨랑 아는 사이 됐어”라며 감격했다.

본격 도토리 페스티벌이 시작되고 소스윗이 비쥬 ‘누구보다 널 사랑해’로 오프닝 무대를 선사했다. 도토리를 꽤 훔쳤던 비쥬의 노래를 정준하와 미나가 그때 그 감성을 살려 풋풋함을 폭발시켰다.

소스윗이 무대를 끝낸 후 등장한 미주는 “너무 감격스럽다. 짧지만 긴 시간이라 해야 하나요? 그 시간 동안 좋은 추억 가져가셨으면 좋겠다”라고 말했고 유재석은 “길지만 짧은 시간이다. 미주가 또 희극인 계보를 잇는 친구다”라며 “하하도 뒤에서 검사하는 게 CPR인가요?”라며 PCR을 심폐소생술로 말했다고 폭로했다.

MBC 방송 캡처


본격 시작된 도토리 페스티벌 첫 소환 가수는 써니힐이다. 써니힐은 ‘두근두근’으로 전주부터 심장을 두근거리게 했다. 아련함과 환상적인 실력으로 감성 폭발하는 무대를 선사한 써니힐에 관객들도 흠뻑 젖어 들었다.

지난 방송 이후 직장에서의 반응을 묻는 말에 빛나는 “승마장 다니고 있는데 저희 승마장에 연예인분들이 굉장히 많이 다닌다. 그런데 현재 관심도는 써니힐 빛나가 제일 많다더라”라며 미소 지었다.

은영은 “촬영장 공기가 달라졌다. 김은영인지는 알았는데 써니힐 주비인지는 몰랐던 거다. NG가 나도 별로 안 혼내시더라”라고 밝혔다. 써니힐의 ‘통화연결음’을 듣고 싶다는 요청이 폭주했다는 말에 하하가 내레이션을 시작했다. 이를 이어받은 써니힐은 감성 폭발하는 노래로 감동을 안겼다.

써니힐은 다음 곡으로 ‘Goodbye To Romance’를 불러 컬러링 대통령다운 면모를 자랑했다. 노래하던 써니힐도 관객과 소통하며 행복한 미소를 지어 보였다.

다음 추억 소환 가수는 도토리 BGM 레전드 윤하다. ‘비밀번호 486’의 간주가 들리며 등장한 윤하는 그 시절 디테일을 그대로 재현해냈다. 피아노를 연주하며 노래 부르는 윤하에 미주와 유재석은 “너무 좋아”라며 감탄을 쏟아냈다.

신나는 윤하의 노래에 관객석에서 환호가 터져 나왔다. 이어 윤하는 ‘기다리다’로 분위기 반전을 자아냈다. 애절함 가득한 노래에 멤버들도 관객도 그때 그 시절 추억으로 빠져들었다.

노래를 끝낸 윤하의 뒤로 ‘달콤한 변명이 완전 싫은 스물 하나’라고 쓰인 그의 미니홈피가 공개됐다. 타임머신을 타고 예전으로 돌아간 것 같다는 유재석은 윤하의 미니홈피 제목을 언급했다.

윤하는 “지금 별그램 대문에다 해놨다”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당시 관객들의 홈피 제목을 받아봤다는 유재석에 하하는 “오늘은 웃자 내일은 울어야 되니까”라고 공개했다.

이어 ‘행복 그거 어떻게 하는 거였더라?’ ‘(제목 없음) 그리고 너도 없음’이 공개돼 윤아의 발을 구르게 했다. 유재석은 윤하의 찐 팬인 남자 친구를 위해 도토리 페스티벌에 오게 된 사연이 공개됐다.

남자 친구가 일본 유학 시절 윤하의 노래를 듣고 찐 팬이 돼 아직도 ‘윤하’를 외쳐 삐친 적이 많다는 사연자는 코로나19로 윤하의 콘서트를 가지 못하다 3주년을 맞이했다고 밝혔다. 당사자 이재호 씨는 당첨 소식을 몰랐다고 말하며 “워낙 윤하 팬인 걸 잘 알아서 미쳤다고 했다”라고 밝혔다.

윤하의 노래 중 ‘오늘 헤어졌어요’가 최애곡이라는 말에 정준하는 “여자 친구 옆에 있는데”라고 말해 폭소케 했다. 이에 하하 또한 “재호 씨가 눈치가 없는 거예요, 깡다구가 좋은 거예요?”라고 타박했다.

사연자의 신청곡인 ‘오늘 헤어졌어요’를 부르는 윤하에 관객들도 함께 감성으로 빠져들었다.

MBC 방송 캡처


무대 위 빗소리가 들리고 2022 버전 ‘우산’이 재등장한 윤하의 음색으로 시작됐다. 에픽하이와 7년 만의 완전체에 전주만으로도 분위기를 촉촉하게 만들었다. 타블로와 미쓰라의 랩과 윤하의 노래가 감성을 폭발시켰다.

유재석은 “객석에서도 노래에 맞춰서 부채로 우산을 표현하시고 한 분은 같이 따라 부르시다가 저랑 눈이 마주쳐서 순간 연인이 됐다”라고 밝혔다. 완전체라 감회가 남달랐다는 말에 타블로는 “무대에서 이 노래를 함께 부른 건 거의 7년?”이라 말해 깜짝 놀라게 했다.

‘우산’ 리허설에서 에픽하이는 윤하에게 칭찬을 쏟아냈다. 어떤 칭찬을 했냐는 말에 미쓰라는 “이제 가수 해도 되겠다”, 투컷은 “드디어 데뷔해도 되겠다. 항상 음반이랑 스트리밍으로 듣다가 생으로 들으니 너무 좋더라”라고 덧붙였다.

이에 윤하는 “왜 맨날 나 없는데서 칭찬하는 거예요?”라고 의아해했고 미주는 “오빠들도 저 없을 때 칭찬하시더라고요”라고 설명했다.

‘우산’의 탄생 스토리 때문에 족발 주문이 폭주했다는 유재석은 “인상 깊은 댓글이 있다. ‘왜 인지는 모르겠다는데 다들 타블로 한 번씩 좋아한 적 있지 않나요?’ 왜인지는 몰라”라고 말했다.

타블로는 “강혜정 씨도 똑같이 생각할 거예요”라고 답해 웃음을 안겼다. 다른 댓글에 투컷은 노트북으로 뒤에서 뭐하냐는 말에 투컷은 “증시가 어떤지 이런 거 검색해보고 여러 가지 한다”라고 밝혔다.

윤하가 무대를 떠나고 에픽하이는 ‘One’으로 무대를 예열했다. 흥으로 무대를 뜨겁게 만든 에픽하이는 이어 ‘Love Love Love’로 심장 어택에 나섰다. 폭풍 같은 랩에 이어 투컷의 쇼타임이 시작됐다.

에픽하이의 환상적인 무대에 멤버들은 지쳐 쓰러졌다. 마지막으로 에픽하이는 ‘Fly’로 떼창을 자아내는 노래로 무대를 불태웠다.

한편 MBC 예능프로그램 ‘놀면 뭐하니?’는 매주 토요일 오후 6시 25분에 방송된다.

김한나 온라인기자 klavierk@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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