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대 입시날 시험장 앞에서 흉기 난동..수험생 2명 등 3명 다쳐
이창준 기자 2022. 1. 15. 19:42
[경향신문]
일본 도쿄대 입학 시험날 대학교 앞에서 한 고등학생이 흉기를 휘둘러 수험생 등 3명이 다치는 일이 발생했다.
15일(현지시간) 교도통신에 따르면 도쿄 경찰당국은 이날 오전 8시쯤 일본 도쿄도(東京都) 분쿄(文京)구 도쿄대 앞 도로에서 대학 입학 시험을 보러 가던 남녀 고등학생 각 1명과 72세 남성이 흉기에 등을 공격받았다고 밝혔다.
72세 남성은 중상을 입었으나 고등학생 2명은 생명에 지장이 없는 상태라고 교도통신은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사건 직후 72세 남성의 신고로 출동한 경찰은 아이치(愛知)현 나고야(名古屋)시에 사는 17세 고등학생을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경찰은 현장에서 흉기를 확보했으며 해당 학생에게 살인미수 혐의를 적용했다.
해당 학생은 이날 도쿄대 입학 시험 응시자는 아니었으며 피해자들과도 모르는 사이인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공부가 잘 안 돼 사건을 일으키고 죽으려고 했다”며 “사건 전 캠퍼스 인근 역에도 불을 질렀다”고도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도쿄소방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쯤 도쿄대 근처 도다이마에(東大前)역 안에서 나뭇조각이 불타고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으며 불은 약 1시간 후 진화됐다.
이창준 기자 jchang@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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