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형주의 라리가 사군툼] '결승골' 아틀레틱 니코, 형제는 용감했다

이형주 기자 2022. 1. 15. 19:2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라리가 담론이 펼쳐진다.

니코는 축구계 대표적인 형제 축구 선수다.

이냐키와 니코는 8살 차로 나이 차이가 적지 않은 형제다.

이날 이냐키와 니코 형제는 경기 후 어머니 마리아 여사에게 달려가 포옹을 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동생' 아틀레틱 클루브 윙포워드 니코(니콜라스 윌리암스). 사진|뉴시스/AP

[STN스포츠] 이형주 기자 = 라리가 담론이 펼쳐진다. 

기원전 219년 명장 한니발이 스페인의 사군툼(현 사군토)을 공략하며 제2차 포에니 전쟁이 시작된다. 이는 세계 역사에 큰 영향을 주게 된다. 사군툼 교전의 그 순간처럼 STN스포츠가 연재물로 중요한 라리가 담론을 전한다.

카르타헤나 박물관의 포에니 전쟁 진행도. 노란 원 안이 사군툼. 사진|이형주 기자(스페인 카르타헤나/포에니 성벽 박물관)

-[이형주의 라리가 사군툼], 304번째 이야기: '결승골' 아틀레틱 니코, 형제는 용감했다

형제는 용감했다. 

아틀레틱 클루브는 14일(한국시간) 사우디 아라비아 리야드에 위치한 킹 파드 유니버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1/22시즌 수페르코파 데 에스파냐(스페인 슈퍼컵) 4강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의 경기에서 2-1로 승리했다. 아틀레틱은 결승에 진출했고 아틀레티는 대회를 마무리했다. 

이날 아틀레틱에 승리를 선물한 것은 후반 35분 터진 니콜라스 윌리암스(19ㆍ이하 니코)의 득점이었다. 후반 35분 다니 가르시아(31)를 거친 공이 상대 박스 중앙의 니코에게 향했다. 니코는 이를 주저하지 않고 강력한 슈팅으로 연결해 골망을 갈랐다. 이것이 결승골이 돼 팀이 승리할 수 있었다. 

니코는 축구계 대표적인 형제 축구 선수다. 니코는 같은 아틀레틱에서 뛰고 있는 이냐키 윌리엄스(27ㆍ이하 이냐키)의 동생이다. 아틀레틱은 바스크 혈통을 지니고 있거나, 바스크 지역 유스팀에서 뛴 경력이 있어야 하는 바스크 순혈주의를 고수하고 있는데, 이로 인해 선수 수급이 어려운 상황 속에서 재능있는 윌리엄스 형제의 존재는 팀에 큰 힘이 된다. 

'형' 아틀레틱 클루브 공격수 이냐키(이냐키 윌리엄스). 사진|뉴시스/AP

이냐키와 니코는 8살 차로 나이 차이가 적지 않은 형제다. 둘 다 윙포워드와 공격수가 가능하다. 이냐키는 일찍이 팀에 자리잡았고 아틀레틱 소속으로 라리가 연속 출장 기록을 갈아치웠을 정도로 팀의 핵심이다. 

니코의 경우 올 시즌부터 중용되고 있다. 그와 훌렌 아기레사발라(21), 다니엘 비비안(22) 등 아틀레틱 빌바오(2군팀)에서 올라온 젊은 자원들이 아틀레틱에 신선한 바람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 

이번 4강전에서 형 이냐키는 선발 출전, 니코는 후반 교체 출전해 팀의 결승행을 만들었다. 득점 장면 외에도 두 선수의 활약이 빼어났는데, 결승골의 기점이 됐던 코너킥도 형제가 합작해낸 활약에서 나온 것이다. 이냐키가 상대 박스 오른쪽으로 찔러준 패스를 니코가 강력한 슈팅으로 연결해 얀 오블락(29) 골키퍼가 급작스럽게 막아내며 만들어진 것이었다. 

이날 이냐키와 니코 형제는 경기 후 어머니 마리아 여사에게 달려가 포옹을 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같은 날 스페인 언론 <마르카>에 따르면 마리아 여사는 "이냐키가 엄마 조금만 참으시면 제가 축구 선수로 성공해서 엄마의 고생을 끝낼께요"라고 말했다는 비화를 전하기도 했다. 

한 명의 엘리트 선수도 배출하기가 어려운 것이 축구계다. 그런 무대에서 형제가 모두 자리잡았을 뿐 아니라 용감하고 공격적인 플레이로 팬들을 기쁘게 하고 있다. 이번 아틀레티전에서 형제는 용감했고, 이제 더 큰 꿈을 꾼다. 특히 준결승전 결승골로 이름을 더 알리게 된 니코는 형과 함께 17일 열릴 결승전에서 레알 마드리드를 꺾고 우승까지 거머쥐겠다는 각오다. 

STN스포츠=이형주 기자

total87910@stnsports.co.kr

Copyright © 에스티엔.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