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K기업은행 41일 만에 감격적인 승리..김호철 감독 7경기 만에 첫 승

김학수 2022. 1. 15. 1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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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프로배구 IBK기업은행이 지긋지긋한 8연패를 끊고 41일 만에 감격적인 승리를 맛봤다.

IBK기업은행의 구원 투수로 지난달 18일 흥국생명전 지휘봉을 잡고 V리그에 6년 9개월 만에 돌아온 김호철(67) 감독은 6전 전패를 당하다가 7경기 만에 복귀 승리를 올리고 환하게 웃었다.

IBK기업은행은 그간 전 주전 세터 조송화의 무단이탈 파문과 서남원 전 감독, 김사니 전 감독대행의 잇따른 퇴진으로 만신창이가 됐지만 이날 승리로 자신감을 되찾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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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침내 8연패 탈출한 IBK기업은행 선수단 [한국배구연맹 제공]
마침내 8연패 탈출한 IBK기업은행 선수단
[한국배구연맹 제공]
여자 프로배구 IBK기업은행이 지긋지긋한 8연패를 끊고 41일 만에 감격적인 승리를 맛봤다.

IBK기업은행의 구원 투수로 지난달 18일 흥국생명전 지휘봉을 잡고 V리그에 6년 9개월 만에 돌아온 김호철(67) 감독은 6전 전패를 당하다가 7경기 만에 복귀 승리를 올리고 환하게 웃었다.

IBK기업은행은 15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1-2022 V리그 여자부 방문 경기에서 흥국생명을 세트 스코어 3-2(21-25 28-26 25-19 22-25 15-12)로 물리쳤다.

극심한 내홍 사태를 겪고 하위권으로 추락한 IBK기업은행은 2021년 12월 5일 페퍼저축은행을 상대로 시즌 3승째를 거둔 이래 41일 만에 귀중한 승리를 보탰다.

표승주가 28점, 달리 산타나(등록명 산타나)가 23점, 김희진이 22점을 터뜨리며 팀을 수렁에서 건졌다.

특히 2010-2011시즌 데뷔한 표승주는 2011년 3월 12일 GS칼텍스와의 경기에서 작성한 자신의 한 경기 최다 득점(25점) 기록을 11년 만에 새로 쓰고 연패 탈출의 일등공신 노릇을 했다.

첫 세트를 내준 IBK기업은행은 10점을 몰아친 새 외국인 선수 산타나를 앞세워 듀스 접전에서 2세트를 얻고 3세트로 향했다.

기업은행은 블로킹의 우위(4-1)와 표승주의 폭발적인 득점에 힘입어 흥국생명을 5점 이상 앞선 끝에 3세트를 따내며 전세를 뒤집어 승리에 한 발짝 다가섰다.

표승주는 3세트에서만 11점을 몰아치는 괴력을 발산했다.

벼랑 끝에 몰린 흥국생명의 저력도 만만치 않았다.

팀의 기둥 공격수 캐서린 벨(등록명 캣벨)이 강타와 연타를 적절하게 섞어 11점을 퍼붓고 경기를 5세트로 몰고 갔다.

IBK기업은행은 5세트 8-6과 10-7에서 터진 김현정, 표승주의 블로킹 2방으로 마침내 승기를 잡았다.

이어 표승주와 김희진이 퀵 오픈 강타를 거푸 내리꽂아 격차를 5점으로 벌리고 어두운 터널을 힘겹게 빠져나왔다. IBK기업은행은 블로킹에서 17-7로 흥국생명을 압도했다.

흥국생명 캣벨은 39점을 퍼붓고 분투했지만, IBK기업은행 트로이카의 공격력에 무릎을 꿇었다.

김호철 감독은 "1승이 이렇게 힘들 줄은 몰랐다"며 "선수들이 끝까지 집중해준 게 승리의 계기가 됐다"고 선수들에게 고마움을 나타냈다.

IBK기업은행은 그간 전 주전 세터 조송화의 무단이탈 파문과 서남원 전 감독, 김사니 전 감독대행의 잇따른 퇴진으로 만신창이가 됐지만 이날 승리로 자신감을 되찾게됐다.

역대 최초로 1만 디그의 위업을 달성한 흥국생명 리베로 김해란의 위업은 패배로 퇴색했다.

남자부 OK금융그룹은 우리카드의 9연승 도전에 제동을 걸고 4연패를 힘겹게 끊었다.

OK금융그룹은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1-2022 V리그 방문 경기에서 우리카드를 세트 스코어 3-2(22-25 25-18 17-25 25-16 15-13)로 힘겹게 따돌렸다.

지난해 12월 14일 현대캐피탈과의 경기 이래 한 달간 8연승을 질주한 우리카드는 OK금융그룹 주포 레오나르도 레이바 마르티네스(등록명 레오)를 넘지 못했다.

왼쪽 발목을 다친 레오는 예정보다 이른 11일 현대캐피탈과의 경기에 돌아왔고, 복귀 두 번째 경기인 이날 39점을 터뜨리며 해결사 노릇을 100% 해냈다.

선두권을 넘보던 3위 우리카드의 상승세는 한풀 꺾였다. 2위 KB손해보험(승점 40)과 1위 대한항공(승점 43)과의 격차는 3점, 6점이다.

우리카드 주 공격수 알렉산드리 페헤이라(등록명 알렉스)와 레오의 득점 대결이 불을 뿜었다.

◇ 15일 전적

△ 남자부(서울 장충체육관)

우리카드(11승 12패) 25 18 25 16 13 - 2

OK금융그룹(11승 11패) 22 25 17 25 15 - 3

△ 여자부(인천 삼산월드체육관)

흥국생명(8승 15패) 25 26 19 25 12 - 2

IBK기업은행(4승 18패) 21 28 25 22 15 - 3

[김학수 마니아타임즈 편집국장 kimbundang@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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