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가부 폐지' 또 충돌.."분열 조장" vs "말이 많다"
정치권으로 가보겠습니다. 오늘(15일)도 여성가족부 폐지를 놓고 여야간 공방이 있었습니다. 이재명 민주당 후보는 "차마 입밖으로 내지 못할 금기로 분열을 조장하다"고 했고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본인의 젠더 정책을 내놓으면 되지 왜 이리 말이 많느냐"고 받아쳤습니다.
윤석열 후보의 행보까지 포함해서 황예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이재명 후보가 윤석열 후보의 '여성가족부 폐지' 주장을 다시 공격했습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 남녀를 편 갈라서 한쪽 편 들고 한쪽을 공격합니다. 나라를 갈갈이 찢으려고 하는 겁니까, 여러분. 분열의 정치하는, 이 퇴행적 정치 집단에게 여러분이 철퇴를 내려주시겠습니까.]
이 후보는 이틀 전에도 '더 나은 변화=이재명, 더 나쁜 변화=윤석열'이라는 짤막한 글로 여가부 폐지 등을 비판했습니다.
오늘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즉각 반응했습니다.
"본인 젠더관과 2030을 위한 공약과 정책을 내놓으면 되지 뭐 이리 말이 많냐"고 한 겁니다.
그러면서 "복어 좀 드셨습니까"라고 하기도 했습니다.
평소 이준석 대표는 젠더 이슈 관리의 위험성을 '복어 요리'에 비유하며, 어설픈 대응이 오히려 위험하다고 지적해 왔는데…오늘도 복어라는 표현으로 이 후보를 비꼰 것으로 풀이됩니다.
이런 가운데 이재명·윤석열 후보는 각각 강원과 부산, 울산을 찾아 대선 행보를 이어갔습니다.
강원을 찾은 이 후보는 윤 후보의 선제타격 발언을 비판했습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 정치적 이익을 위해서 당리당략적으로 안보에 위해를 가하는 안보 포퓰리즘은 참으로 비난받아 마땅하고…]
윤 후보는 부산과 울산에서 정권 심판론을 강조했습니다.
[윤석열/국민의힘 대선후보 : 국민 쓴소리는 모른 체하고 오히려 자기들이 공정하고 정의롭다는… 이번에는 우리가 침묵할 게 아니라 반드시 심판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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