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짝 메마른 겨울..1월 산불 3배 급증 '비상'

김재훈 2022. 1. 15. 1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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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리뷰]

[앵커]

이번 겨울 곳곳에 산불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특히 1월 들어 산불이 예년보다 3배나 급증하면서 산림 당국에는 비상이 걸렸는데요.

유난히 잦아진 올 겨울 산불, 원인을 김재훈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기자]

시뻘건 화염이 바람을 타고 빠르게 확산합니다.

쉴새없이 뿜어져 나오는 희뿌연 연기가 산 전체를 뒤덮었습니다.

지난 11일 경남 창녕에서 발생한 산불.

땅속에 숨어있던 불씨가 되살아나면서 완전히 진화하는 데는 사흘이나 걸렸습니다.

지난 13일까지 전국에서 발생한 산불은 35건, 예년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3배나 많습니다.

잇따른 산불에 축구장 25개 면적의 산림이 잿더미로 변했습니다.

이번 겨울 유난히 건조한 날씨가 산불을 키운 것입니다.

영남지방의 강수량은 평년 대비 10%에도 못 미치고 있습니다.

여기에 산맥을 넘어오는 건조한 북서 계절풍이 동쪽지방을 더욱 메마르게 만들고 있습니다.

올해 산불 발생 지역도 백두대간 동쪽에 집중됐습니다.

특히 동해안은 실효습도가 25% 아래로 떨어진데다 강풍까지 예보돼 대형산불 위험이 커지고 있습니다.

<임다솔 / 기상청 예보분석관> "동쪽지역의 대기가 바싹바싹 메마르고 있는데요. 이렇게 대기가 건조할 때는 여러 가지 화재가 발생하기도 쉬운 데다가, 한번 불이 나면 진압하기도 어렵습니다."

1월 산불이 급증세를 보이자, 산림청은 전국에 산불재난 국가위기 경보 '관심' 단계를 발령했습니다.

산림청은 논밭두렁 소각과 입산자 증가 등으로 산불 위험이 점점 커지고 있다며, 비상 경계태세를 강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연합뉴스TV 김재훈입니다. (kimjh0@yna.co.kr)

#겨울산불 #대기건조 #산림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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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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