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영상] 얼음 낚시하다 물에 빠진 70대 구조..얼음 깨지자 소방대원들도 물 속에

사정원 2022. 1. 15. 18:04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오늘(15일) 낮 1시 40분쯤 충남 홍성군 서부면의 한 저수지에서 얼음 낚시를 하던 73살 박 모씨가 물에 빠졌습니다.

신고를 접수한 소방대원들은 현장으로 출동해 영상에 나오는 것처럼 박 씨를 물 밖으로 꺼내기 위해 물 속에 들어가 긴급히 구조활동을 벌였습니다.

소방대원들은 40여 분 만에 박 씨를 구조하는데 성공했습니다. 그러나 소방당국은 박 씨가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고 밝혔습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박 씨가 얼음낚시를 하다가 얼음이 깨지면서 저수지에 빠진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소방당국은 최근 계속된 한파로 저수지 등 수면의 얼음이 고르게 언 것처럼 보일 수 있지만, 위치에 따라 얼음 두께가 다르기 때문에 사고 우려가 높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요즘 같은 날씨에는 낮 최고기온이 영상과 영하를 오가는 등 기온 차가 커서 얼음이 쉽게 깨질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습니다.

소방당국은 주변에서 물에 빠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해도 직접 구조는 금물이라고 밝히고 있는데요. 구멍 가장자리의 얼음이 갑자기 깨지면서 구조자까지 빠지는 사고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소방당국은 "우선 119에 신고부터 한 뒤 본인이 들어가서 직접 구조하려고 하지 말고, 주변에 나뭇가지 등 긴 막대를 이용하거나 옷 등을 묶어 간접적으로 구조하는 게 현명한 방법"이라고 설명했습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 전화 : 02-781-123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뉴스홈페이지 : https://goo.gl/4bWbkG

사정원 기자 (jwsa@kbs.co.kr)

Copyright © K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 학습 포함)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