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소주의 발상지는 제주도? [명욱의 술 인문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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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최초의 백과사전은 무엇일까.
임진왜란이 막 끝나고 광해군 때, 지봉 이수광이 청나라 등을 여행하면서 우주와 자연, 지리에 대한 과학적 접근을 통해 영국, 이탈리아 등 서양의 문물을 소개한 20여권의 책, 바로 지봉유설(芝峯類說)이다.
서울의 용산, 안동, 개성, 제주도, 합포(마산)이다.
바로 고소리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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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인지 제주도는 유명한 소주(사진)가 있다. 바로 고소리술이다. 소주를 내리는 도구를 육지에서는 소줏고리라고 하는데, 제주도에서는 고소리라고 불린다. 그래서 이러한 고소리를 통해 만들 술은 고소리술이라고 불린다. 육지와는 달리 쌀농사가 어려웠던 만큼 이곳은 좁쌀(차조)이 주식이었다. 이 차조의 명칭이 제주도어로 오메기였고, 차조를 떡으로 만들면 오메기떡, 그리고 술로 빚으면 오메기술, 그리고 이 오메기술을 증류하면 고소리술이 됐다.
최근에는 제주도의 감귤로 술로 만드는 일도 많다. 제주도의 감귤 원액을 주원료로 만든 ‘귤로만’ 등이 잘 알려져 있다. 또 쌀로 빚은 탁주에 감귤을 넣은 ‘감귤 막걸리’도 있다. 열을 가한 농축액이 아닌 착즙한 감귤즙을 발효시킨 과실주 ‘혼디주’도 있다. 소주가 전래된 곳답게 역시 이런 감귤 술을 증류한 술도 있다. ‘미상(味上)’과 ‘신례명주’다. 신례명주는 서귀포의 감귤마을 신례리에서 따온 말이다. 각각 알코올 도수가 25%와 50%다. 미상은 가벼운 하이볼과 온더록스로 즐기는 것을 추천한다.
최근에는 제주 맥주, 제주 샘주, 제주술익는집, 제주바당, 한라산 소주까지 다양한 양조장에서 체험 및 탐방 프로그램도 진행하고 있다.
주류 인문학 및 트랜드 연구가. 숙명여대 미식문화최고위 과정, 세종사이버대학교 바리스타&소믈리에학과 겸임교수. 저서로는 ‘젊은 베르테르의 술품’ ‘말술남녀’가 있음.
명욱 주류문화 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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