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이광재 손잡고 강원표심 몰이 "李 사랑해달라"

정진형 2022. 1. 15. 1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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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는 15일 이광재 의원과 함께 춘천 명동 거리를 걸으며 강원도 표심에 지지를 호소했다.

이에 즉석에서 마련된 발판 위에 올라선 이광재 의원은 "10년 전 강원도와 대한민국의 운명을 바꾸기 위해 여러분이 선택한 이광재가 여러분의 선택으로 다시 여러분 앞에 섰다"며 "나 이광재를 위해, 대한민국을 위해 이재명 후보에게 아낌없는 사랑을 부탁한다. 여러분 도와달라"고 말하자 좌중은 환호하며 박수를 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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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이광재 "10년 전 날 택한 강원, 이재명 도와달라"
"점쟁이에게 국정 물을 사람 나라 못 맡겨" 尹 맹폭
"난 확실한 비전·용기 가진 경제대통령" 지지 호소

[춘천=뉴시스] 최동준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15일 강원 춘천 명동거리를 방문해 시민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2022.01.15. photocdj@newsis.com


[서울·춘천=뉴시스]정진형 여동준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는 15일 이광재 의원과 함께 춘천 명동 거리를 걸으며 강원도 표심에 지지를 호소했다.

이 후보는 이날 오후 춘천시 명동 거리를 걸으며 시민과 만나는 '걸어서 민심 속으로' 일정을 진행했다. 흰 눈발이 약하게 흩날리는 가운데 이재명 후보와 이광재·허영·송기헌 의원이 모습을 드러내자 거리를 가득 메운 지지자들은 일제히 "이재명"을 연호하며 열광하는 모습을 보였다.

쇄도하는 '셀카' 촬영 요청에 일일히 응하던 이 후보는 걸음을 떼기 힘들 정도로 인파가 몰려 인산인해를 이루자 좀처럼 앞으로 나아가지 못하는 모습도 보였다.

나아가 거리 가운데서 이 후보가 이광재 의원의 손을 맞잡고 들어올리자 환호가 터져나오기도 했다. 일부 지지자들은 "이재명 대통령"을 연호하며 이 후보에게 가까이 다가가려 애를 쓰는 모습도 보였다.

이어 이 후보는 "우리 이광재 의원에게 정치적 고향에 돌아온 소감을 한말씀 듣는 게 어떤가"하고 권유했다. '노무현의 남자'로 불린 친노 이광재 의원은 지난 2010년 5회 지방선거에서 강원지사에 출마해 당선된 바 있다.

[춘천=뉴시스] 최동준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15일 강원 춘천 명동거리를 방문해 시민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2.01.15. photocdj@newsis.com

이에 즉석에서 마련된 발판 위에 올라선 이광재 의원은 "10년 전 강원도와 대한민국의 운명을 바꾸기 위해 여러분이 선택한 이광재가 여러분의 선택으로 다시 여러분 앞에 섰다"며 "나 이광재를 위해, 대한민국을 위해 이재명 후보에게 아낌없는 사랑을 부탁한다. 여러분 도와달라"고 말하자 좌중은 환호하며 박수를 쳤다.

이 의원은 "강원도가 19% (면적 만큼의) 대우를 받고 대한민국 국민으로 당당하게 살아가기 위해선 지역균형발전을 외치는 이 후보를 아낌없이 사랑해달라"며 "강원도민들이 똘똘 뭉쳐 미래로, 민생으로, 경제로 나아가자. 그러기 위해 이 이광재가 혼신의 힘을 다해 이 후보를 돕겠다. 여러분도 뜨거운 가슴으로 도와달라"고 거듭 이 후보 지지를 호소했다.

이어 강원도당위원장인 허영 의원도 "어린 소년공 시절 가슴 안팎에 압정을 대고 공부해 검정고시를 패스하고 법대에 진학한 어린 소년공이 삶의 어려움을 극복하고자 첫 여행지로 선택한 곳이 이곳 춘천"이라며 "춘천과 강원도의 비전이 대한민국의 비전이 될 것이다. 이재명과 함께하자"고 가세했다.

이 후보의 사법연수원 18기 동기인 송기헌 의원 역시 "우리가 (10년 전에) 누굴 만들었느냐. 이광재를 만들었다. 10년이 지난 지금 대한민국의 미래를 강원에서 시작하자"며 "대한민국 대전환을 이재명과 함께 강원에서부터 이루자"고 거들었다.

이어진 즉석연설에서 이 후보는 "국정에 대해 알지 못하고 모르면 점쟁이한테 물어볼 사람한테 이 나라를 맡길 수 없다"면서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를 비판했다.

[춘천=뉴시스] 최동준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15일 강원 춘천 명동거리를 방문해 연설하고 있다. 2022.01.15. photocdj@newsis.com

이어 "힘들더라도 확실히 미래에 대한 비전을 갖고, 확실한 방법과 정책과 의지와 용기를 갖고 강력하게 우리가 가야할 길, 우리 국민이 해야할 일을 해내는 유능한 경제 대통령 후보가 누구라 생각하느냐"고 묻자, 에워싼 지지자들은 일제히 "이재명"을 연호했다.

이 후보는 그러면서 "내게 작은 도구를 맡겼지만 이 작은 도구로 누구도 생각하지 못하는 성과를 만들어냈고 그 때문에 이 자리에 왔듯이 여러분 대한민국 최고의 도구를 맡겨주면 여러분이 상상할 수 없었던 전혀 새로운 세상, 여러분 모두 행복한 세상, 젊은이들이 일자리없어 고통 받지 않는 성장하는 나라, 경제가 살아있는 세상을 만들겠다"면서 자신이 적임임을 호소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formation@newsis.com, yeodj@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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