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국힘, 97년 이회창 데자뷔"..홍준표 "아첨하는 측근들 물리치길"

조성신 2022. 1. 15.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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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국민의힘 의원 [매경DB]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이 15일 이번 대선에 대해 "1997년 이회창 후보의 대선 데자뷔를 보는 느낌"이라고 평가했다.

홍준표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회창 후보의 자녀 병역 의혹과 이인제 (당시 국민신당) 후보와의 단일화 난제가 결국 대선 패배로 이어졌듯, 윤 후보의 처가 비리와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와의 단일화 난제가 97년 대선 패배의 재판이 되는 것 아니냐 하는 어두운 그림자가 짙게 드리워지는 요즘"이라고 적었다.

홍 의원은 이어 "저들은 정교하게 대선 플랜을 가동하고 있는데 우리는 아무런 대책 없이 좌충우돌하는 모습들이 참 안타깝다"며 "경선 때 이런 상황이 올 것이라고 여러 차례 경고했음에도 모두 귀를 막고 있었다"고 지적했다. 다만, 이회창 후보 때도 이를 막은 건 측근들의 발호였으며, 아첨하는 측근들을 물리치고 나홀로 광야에 설 때 다시 일어설 수 있다고 충고했다.

그러면서 "정권 교체라는 호기를 이렇게 허무하게 날릴 수는 없지 않으냐"며 "윤 후보의 국가 경영 역량 강화, 처가 비리 엄단 의지 발표와 단절, 안 후보와의 단일화 적극 추진으로 난제를 풀어나가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그는 "김건희씨 7시간 녹취록 공개에 이어 2월10일에는 탄핵 당시 좌파 연합에 가담했던 윤 후보도 나오는 '나의 촛불'이라는 다큐멘터리 영화도 상영된다고 한다"며 "저들(여권)은 정교하게 대선 플랜을 가동하고 있는데 우리는 아무런 대책 없이 좌충우돌하는 모습이 참 안타깝다"고 말했다.

한편, '나의 촛불'은 배우 김의성과 주진우 기자가 만든 영화로 진보와 보수진영 인사들의 인터뷰와 2016년 촛불광장의 비화가 담겼다.

[조성신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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