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1 PICK]'민중총궐기' 대규모집회 개최..경찰은 불법시위 수사착수

경찰 추산 1만1000명, 주최 측 추산 1만5000명 집결

민주노총과 한국진보연대, 전국농민회총연맹 등 진보단체들로 구성된 전국민중행동이 1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공원에서 열린 '민중총궐기'에서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22.1.15/뉴스1 © News1 성동훈 기자

(서울=뉴스1) 성동훈 기자 = 민주노총 등 진보단체로 구성된 전국민중행동이 15일 서울 영등포 여의도 공원에서 민중총궐기를 개최했다. 경찰 추산 1만1000명, 주최 측 추산 1만5000명이 모였다. 비정규직노조, 서비스연맹, 택배노조, 공공연대노조, 진보당뿐만 아니라 전국농민영맹, 민주전국노점상연합회, 4.16세월호참사 가족협의회 등의 깃발이 바람에 나부꼈다.

이들은 이번 대선에서 노동자, 농민, 빈민 등 민중의 목소리가 사라졌다고 비판했다. 또한 "불평등을 갈아엎자, 기득권 양당체제를 끝장내자, 자주평등사회 열어내자"며 구호를 외쳤다.

민주노총이 도심 대규모 집회를 예고한 15일 오전 서울시청 앞 세종대로에서 경찰이 집회시위차량 통제를 위해 임시검문소를 운영하고 있다. 2022.1.15/뉴스1 © News1 성동훈 기자

민주노총이 도심 대규모 집회를 예고한 15일 오전 서울시청 앞 세종대로에 경찰 차벽이 설치돼 있다. 2022.1.15/뉴스1 © News1 성동훈 기자

양경수 민주노총 위원장은 대회사에서 "대선을 앞두고 민중총궐기 요구안을 제시, 이 사회를 바로잡고자 한다"면서 "누가 더 비호감이고 누가 더 부족한지 다투는 것보다 훨씬 더 중요한 것은 노동자, 민중의 생존과 삶"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서울경찰청 불법시위 수사본부는 "이날 여의도 공원에서 대규모 불법집회를 강행한 주최자 및 주요 참가자 등에 대해 집회시위법 및 감염병예방법 위반 혐의로 수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이어 "경찰은 불법행위에 책임이 있는 주최자 등에 대해 즉시 출석요구하는 한편, 지난해 도심권 대규모 불법시위에도 중복적으로 관여한 주최자와 주요 참가자에 대해서는 해당 불법행위들을 종합해 엄정 수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민주노총과 한국진보연대, 전국농민회총연맹 등 진보단체들로 구성된 전국민중행동이 1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공원에서 열린 '민중총궐기'에 참석해 있다. 2022.1.15/뉴스1 © News1 성동훈 기자

양경수 민주노총 위원장이 1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공원에서 열린 '민중총궐기'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2.1.15/뉴스1 © News1 성동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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