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년 만에 바뀐 대통령 전용기, 첫 임무는 문 대통령 중동 순방
장연제 기자 2022. 1. 15. 16:56
'공군 1호기'로 불리는 대통령 전용기 보잉사의 B747-400이 11년 간의 임무를 마치고 퇴역했습니다. 새 전용기인 보잉사의 B747-8i는 오늘(15일) 문재인 대통령 중동 순방 일정에 투입되며, 공군 1호기로써의 공식 임무를 시작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이날 경기도 성남의 서울공항에서 신형 공군 1호기 B747-8i를 타고 중동 순방길에 올랐습니다. 첫 순방지는 아랍에미리트(UAE)의 두바이입니다.
B747-8i는 보잉 747 계열의 최신형으로, 현존하는 대형 항공기 가운데 가장 빠른 마하 0.86의 속력을 자랑합니다. 동체는 기존보다 약 6m 길고, 운항 거리도 약 2300km 늘었습니다.
정부는 대한항공과 5년 단위의 임차계약을 맺고 약 3002억 9000만원에 전용기 기체와 조종사, 정비사, 승무원 등 인력을 함께 제공받습니다.
새 전용기는 실전 투입 전 개조 과정을 거쳤습니다. 보안 및 통신 장비를 개조해 외부 접근을 차단하고 군과 위성으로 직접 연결되는 국가지휘통신망을 갖췄습니다.
또한, 대통령 전용실과 침실을 비롯해 수행원석 등 내부를 개조했습니다. 400여 석의 기존 좌석은 213석으로 줄었습니다. △대통령 전용석 2석 △비즈니스 42석 △이코노미 169석으로 구성됐습니다.
외부 디자인은 흰색 바탕에 빨강·파랑으로 태극기를 형상화했습니다. 국호 서체는 기존 파란색에서 검은색으로 바뀌었습니다.
당초 새 전용기는 지난해 11월 유럽 3개국 순방부터 투입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왔으나, 안전성 확보를 위한 검증과 후속 시험비행 등 과정을 거치면서 투입 시점이 조금 늦춰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Copyright © JTBC.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JTBC에서 직접 확인하세요. 해당 언론사로 이동합니다.
- [단독] 현대산업개발 내부고발자 "품질관리자 3명 할 일을 1명이 했다"
- 법원 "김건희 통화녹음 방송 가능…'일부 내용'은 안 돼"
- 숨진 제보자 측 "혜경궁 김씨 관련 녹취록 3개 더 있다"
- LA 화물열차 물건 싹 털렸다…빈상자 수천개 널부러져 아수라장
- 오미크론 확산에, 미국 CDC 일반인에게도 K94마스크 권고
- 오동운 공수처장 후보, '채상병 사건'에 "법과 원칙 따라 수사"
- 윤 대통령·이 대표, 29일 첫 영수회담…비공개 독대 가질까
- 반이스라엘 시위 강경 진압에 역풍…코너 몰린 바이든 '흑인 표심' 겨냥
- 의협 "정부, 의대 교수들을 범죄자 취급…저질 협박"
- 새 비서실장 정진석의 '말말말' 협치 가능할까? 민주 "정쟁만 유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