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위 누그러든 주말 겨울관광지 북적..일부 거리두기 여파 차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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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세 번째 토요일인 15일 한동안 계속됐던 강추위가 누그러들면서 주요 관광지 등이 북적거린 가운데 일부 행락지는 사회적 거리두기로 한산한 모습을 보였다.
주요 스키장과 유명산, 해변 등에는 스키어와 등반객, 서퍼들이 몰려 겨울 정취를 즐겼으나 전주 한옥마을과 남원 광한루원은 등은 한산한 모습을 보여 대조를 보였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도 '#스키', '#스키장' 등 해시태그와 인증 사진을 남기는 많은 스키어가 관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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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종합=연합뉴스) 올해 세 번째 토요일인 15일 한동안 계속됐던 강추위가 누그러들면서 주요 관광지 등이 북적거린 가운데 일부 행락지는 사회적 거리두기로 한산한 모습을 보였다.
주요 스키장과 유명산, 해변 등에는 스키어와 등반객, 서퍼들이 몰려 겨울 정취를 즐겼으나 전주 한옥마을과 남원 광한루원은 등은 한산한 모습을 보여 대조를 보였다.
성수기를 맞은 강원지역 스키장은 스키어의 원색 복장으로 화려하게 물들었다.
평창 용평스키장에는 이날 정오 기준 지난 주말인 8일보다 1천여 명 많은 6천여 명, 정선 하이원 스키장에는 7천여 명이 입장해 은빛 설원을 질주했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도 '#스키', '#스키장' 등 해시태그와 인증 사진을 남기는 많은 스키어가 관찰됐다.
양양군 한 해변에는 겨울철 서핑을 즐기려는 서퍼들이 몰려 파도타기를 하면서 스트레스를 풀었다.
국내 대표 관광지인 제주는 한동안 이어진 강추위가 누그러들면서 관광객 발길이 이어졌다.
한라산은 지난 10일부터 엿새째 계속된 눈 소식으로 그야말로 겨울왕국이 따로 없을 정도의 비경이 펼쳐졌다.
정상부와 돈내코 코스를 제외한 나머지 구간 탐방이 허용된 한라산에는 많은 탐방객이 설경을 감상했다. 가족 단위 나들이객은 1100고지에서 눈썰매 등을 즐겼다.
겨울 산행의 상쾌함을 만끽하려는 등산객도 많았다.
계룡산·지리산·속리산·월악산·내장산 등 국립공원에는 일상의 답답함을 벗어나려는 관광객 수천 명이 찾아 천혜의 절경을 감상했다.
추위가 주춤하면서 주요 유원지와 행락지 등에도 시민들의 발걸음이 이어졌다.
용인 에버랜드를 찾은 많은 시민도 눈썰매장 스노우버스터에서 썰매를 타고 눈사람을 만들며 겨울을 즐겼다.
수원 화성행궁을 찾은 김모(40) 씨는 "집에만 있기는 답답하고 마트 같은 실내는 코로나 때문에 꺼려지는데 날씨가 좀 풀려서 걷기 좋은 곳을 찾아 나왔다"고 말했다.
옛 대통령 별장인 옛 대통령 별장인 충북 청주시 청남대에는 이날 오후 1시까지 600여명이 입장해 대통령기념관 등을 관람하고, 대청호 주변을 산책하며 여유로운 한때를 보냈다.
청남대관리사무소 관계자는 "날씨가 많이 풀려 오늘 마감까지 200명 정도가 더 다녀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대전 오월드, 마산로봇랜드 테마파크, 한국민속촌, 통영케이블카 등 관광지도 마스크를 착용한 가족 단위 관광객이 주말을 즐겼다.
낮 기온이 7도까지 오른 대구·경북지역도 나들이에 나선 시민이 눈에 띄었다.
경북 경주시 한 음식점 사장 이모(60대) 씨는 "지난 주말보다 날씨가 풀리면서 가족 단위 손님이 더 많이 오고 계신다"면서도 "코로나19 때문에 큰 차이는 없다"고 말했다.
반면 흐린 날씨와 사회적 거리두기 연장 여파로 외출을 자제하는 등 한산한 곳도 있었다.
전북 전주 한옥마을과 남원 광한루원은 평소 주말보다 관광객의 발길이 뜸했다.
또 파주 등 경기 북부에도 흐린 날씨 탓에 평소 주말보다 나들이객들이 줄어들었다.
(배연호 유의주 최영수 최종호 백나용 노승혁 박세진 전창해 김동민 기자)
imag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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