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여가부 폐지 비판한 이재명에 "복어 좀 드셨나"

김동하 기자 2022. 1. 15.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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젠더 이슈 위험성 '복어 요리'에 비유
이준석 국민의힘 당 대표가 지난 13일 울산 남구 울산시당 5층 강당에서 열린 청년정치사관학교 특강을 하고 있다. /뉴시스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15일 페이스북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통령 후보를 겨냥해 “본인이 생각하는 젠더관과 2030을 위한 공약과 정책을 내놓으면 되지 뭐 이리 말이 많습니까”라고 했다. 이재명 후보가 ‘여성가족부 폐지’를 주장한 자신과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를 비판하자 맞대응에 나선 것이다.

이 대표는 이 후보의 관련 기사를 공유하면서 “복어 좀 드셨습니까. 편집에 여념이 없겠지만 닷페이스 출연 영상을 보고 추가 말씀드릴게요”라고 했다. 이 후보가 최근 여성 인권과 페미니즘 등을 다루는 유튜브 채널 ‘닷페이스’에 출연한 것을 놓고 ‘복어 좀 드셨느냐’고 비꼰 것으로 풀이된다.

이 대표는 평소 젠더 이슈 관리의 위험성을 ‘복어 요리’에 비유해왔다. 이 대표는 지난 9일에도 이 후보가 페미니즘 언급을 한 데 대해 “그냥 복어요리 자격 없는 분이 주변의 꼬임에 따라 복어알을 한 숟가락 입에 넣는 과정”이라며 “정치인들이 그것(젠더 이슈)을 갈등 유발의 도구로 쓰는 순간 복어의 독이 된다”고 했다.

앞서 이 후보는 이날 오전 페이스북에서 윤 후보의 ‘여성가족부 폐지’를 언급하면서 “국민 분열적 언동을 아무렇지도 않게 하고 있다”고 했다. 이 후보는 “이런 선거 전략은 이전까지 듣도 보도 못한 것”이라며 “세상을 흑과 백으로만 나누고, 국민을 둘로 갈라놓는다는 점에서 제2의 지역주의나 다름없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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