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달남' 오지 오스본 '악마의 장송곡'→너바나 앨범 커버 분쟁..논란의 명곡(종합)

이하나 2022. 1. 15.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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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이하나 기자]

오지 오스본의 ‘Suicide Solution’이 악마의 노래로 불리며 논란을 빚었다.

1월 15일 방송된 KBS Joy ‘차트를 달리는 남자’에서는 ‘사건 사고가 얽힌 노래 논란의 명곡들’ 순위를 살펴 봤다.

1위에 오른 오지 오스본의 ‘Suicide Solution’는 1980년대 미국에서 갑자기 발생한 10대 청소년들이 극단적 선택을 하기 전 들었던 곡으로 알려지면서 논란이 일었다. 오지 오스본은 당시 사람들이 이해하기 힘든 행동과 폭력적이고 잔인한 모습을 보였으며, 박쥐나 비둘기 등 죽은 동물의 사체를 먹는 퍼포먼스를 했다. 일각에서는 악마의 숭배자라고 비난하며 이 곡을 악마의 노래로 불렀으며, 사태가 심각해지자 오지 오스본은 젊은 나이에 세상을 떠난 친구를 위해 만든 곡이라고 해명했다.

2위에 오른 비치 보이스의 ‘Never Learn Not To Love’는 희대의 연쇄 살인마 찰스 맨슨이 작곡한 노래다. 1968년 브라이언 윌슨의 정신질환이 심해지자 남은 멤버들이 작사, 프로듀싱을 하는 과정에서 소개받은 작곡가 찰스 맨슨의 곡을 새롭게 바꿔 발표해 큰 사랑을 받았으나, 찰스 맨슨은 곡을 바꾼 것도 모자라 자신의 이름도 빠진 채 발매된 것에 분노해 비치 보이스 음악 작업실에 찾아가 칼부림을 했다.

3위에 오른 벨기에의 일명 ‘미소 수녀’ 자닌 데케르는 ‘Dominique’로 큰 성공을 거뒀다. 그러나 앨범 수익을 모두 수녀원에 기증하는가 하면, 별명대로 미소만 지을 것을 강요 당했다. 수녀원을 나와 가수 생활을 시작했지만 주목 받지 못했다. 또 수녀원이 서류를 제출하지 않아 벨기에 정부로부터 그동안 벌어들인 수익에 대한 세금을 내라는 지시를 받았다. 이후 언론을 통해 억울함을 호소했으나 동성애자라는 것이 밝혀져 여론이 반전 됐다. 자닌 데케르는 53세 생활고와 스트레스로 생을 마감했다.

4위는 너바나의 ‘Nevermind’다. 3천만 장 이상 판매고를 올리며 히트한 이 앨범 커버는 물속에 있는 아이가 돈을 따라 헤엄치는 모습으로도 알려져있다. 사진 속 주인공 스펜서 엘든은 2021년 그동안 고통을 당했다며 아동 포르노법 위반으로 고소해 한화 26억 7천만 원의 보상금을 요구했다. 그러나 엘든이 너바나 기념 앨범에서 기존 앨범 사진을 재연했다는 것이 밝혀져 논란이 일었다.

5위에 오른 로빈 시크의 ‘Blurres Lines’는 노래 가사와 뮤직비디오가 데이트 성폭력을 조장한다고 비판을 받았다. 로빈 시크는 여성을 비하해본 적 없고 가정적이다라고 해명했지만, 뮤직비디오에 출연한 모델 에밀리 라타이코프스키가 촬영 중 상반신을 노출했을 때 자신의 가슴을 만졌다고 폭로했다. 또 로빈 시크는 거듭된 바람으로 결혼 21년만에 이혼했으며, 이후 표절 소송까지 휘말렸다.

6위는 영화 ‘조커’의 OST가 올랐다. 영화의 중요한 장면에 2분간 사용된 ‘Rock and Roll Part2’의 원작자 게리 글리터가 아동 성범죄를 저질로 교도소에서 복역 중이었다는 것이 밝혀져 논란이 일었다. 이후 게리 글리터가 오래전 해당 음악의 저작권과 판권을 팔았고 이 곡의 저작권이 런던의 한 레이블에 있다는 것이 밝혀졌지만, 미국 일부 음원사이트의 수익이 글리터에게 돌아갈 수 있어서 아직 논란 중이다.

7위에 오른 에미넴의 ‘Unaccommodating’은 2017년 5월 영국 아리아나 그란데 콘서트에서 발생한 폭발 테러를 가사에 넣고 폭발음까지 삽입해 논란을 빚었다. 테러 사고는 8살 어린이를 포함 23명 사망, 59명이 부상한 큰 사고로 아리아나 그란데는 이후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와 불안장애 증상했다.

8위에는 레드 제플린의 ‘Stairway to Heven’이 발매 40년 후 록 밴드 스피릿의 랜디 캘리포니아에게 표절 소성을 당한 사건과 아일랜드 싱어송라이터 길버트 오 설리반이 1972년에 발표한 ‘Alone Again’을 래퍼 비즈 마키가 무단으로 샘플링해 동일한 제목의 곡을 발표해 고소를 당한 사건이 올랐다.

9위는 호주의 국민 밴드 AC/DC는 ‘Highway to Hell’이다. 많은 사람이 목숨을 잃은 캐닝 하이웨이라는 도로에서 영감을 받아 만든 이 곡은 앨범 커버를 비롯해 사탄, 지옥 등 가사로 몇몇 사람들로부터 악마의 노래라고 비난 받았다. 발매 6개월 후 본 스콧이 클럽에서 질식해 허망하게 사망하자 사람들은 노래의 저주를 받아 사망했다고 주장했다.

10위는 레이디 가가 2집 ‘Born This Way’다. 레이디 가가는 앨범 발매 며칠 후 마돈나 곡을 표절했다는 의혹을 받았다. 레이디 가가는 마돈나가 노래를 좋아한다며 메일을 보내왔다고 논란을 잠재웠찌만 마돈나 대변인은 그런 메일을 보낸 적 없다고 밝혀 거짓말 논란까지 휩싸였다. 1년 뒤 마돈나는 인터뷰에서 우회적으로 레이디 가가를 비판했으며, 콘서트에서 자신의 곡과 ‘본 디스 웨이’를 매시업해 노골적으로 불쾌한 감정을 드러냈다.

11위에는 수많은 명곡을 탄생시킨 전설적인 영국 밴드 비틀즈가 올랐다. 1967년 발매된 8집 앨범의 수록곡 ‘Lucy in the Sky with Diamonds’는 노래 제목 앞글자가 마약으로 분류된 환각제 ‘LSD’를 의미한다는 의혹을 받았다. 존 레논은 아들의 그림에 영감을 받아 만든 곡, 가사는 동화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에서 영감을 받았다고 해명했지만, 사망 23년 후 폴 매카트니가 비틀즈 음악에 마약 영향이 있었다고 밝혀 의혹을 더했다. (사진=KBS Joy ‘차트를 달리는 남자’ 방송 캡처)

뉴스엔 이하나 bliss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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