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외수, 투병 중 이재명 지지 메시지..李 "정말 힘내겠다"

김명일 기자 2022. 1. 15.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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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외수씨. /이재명 후보 페이스북

투병 중인 이외수씨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를 공개응원했다. 이씨는 지난 2020년 뇌출혈로 쓰러진 후 현재까지 투병 중이다.

이재명 후보는 15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씨가 자신을 응원하는 메시지를 들고 찍은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 속 이씨는 환자복 차림으로 ‘이재명 대통령 후보님 힘 내십시오. 저도 힘 내겠습니다’라고 적힌 손팻말을 들고 있다.

이 후보는 “이외수 선생님께서 편찮으시다는 소식에 마음이 철렁했다. 그게 벌써 거의 두 해 전이다. 첫째 아드님이 SNS에 전해주는 선생님 소식을 반갑게 받아보고 있다. 최근 올라온 엄지척을 한 사진을 보며 조금씩 나아지시는 것 같아 기쁜 마음”이라고 했다.

이어 “선생님이 머물고 계시는 춘천에 가는 길이다. 사실 찾아뵙고 싶었으나, 또 코로나19가 우리 만남을 가로막는다. 아쉬움에 발걸음이 무겁다”라며 “몇 해 전 지방재정개편 저지를 위해 단식 농성을 하고 있을 때 선생님이 찾아오셨다. 저를 보며 ‘대한민국에 아직도 희망이 남아있다는 생각이 든다’고 하셨던 말씀이 아직도 잊히질 않는다. ‘힘내라, 잘하고 있다’는 그때 선생님의 응원이 얼마나 큰 힘이 되었는지 모른다”라고 했다.

이 후보는 “이번에도 제게 힘을 보내주셨다. 환자복을 입은 선생님의 모습은 볼 때마다 마음이 아프지만, ‘이외수체’로 적힌 문장에서 선생님의 힘이 느껴져 또 미소 짓고 만다”라며 “단 두 줄의 문장을 한 번, 두 번, 곱씹어 아껴 읽었다. 이렇게 큰 응원을 받고 힘을 안 낼 도리가 있나. 저 정말 힘내겠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 후보는 “그러니 선생님도 꼭 힘내주시라. 코로나19가 우리를 막지 않는 그 날, 좋은 소식 가지고 꼭 찾아뵙겠다”라고 했다.

이씨의 장남 한얼씨는 지난해 9월 이씨의 페이스북을 통해 “한가위를 맞아 아버지 근황 전해드린다. 아버지께서는 아직 재활병원에서 재활 치료 중이다”라며 “예전보다 의식도, 눈빛도 많이 좋아지셨다. 다만, 아직까지도 다른 사람의 도움 없이는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상태다. 연하장애(삼킴장애)가 나아지질 않아 콧줄 식사와 석션(흡인기)을 떼어내지 못하고 있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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