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리저리 바쁜 kt의 겨울, 4년 연속 오프시즌 트레이드 노릴까

김태우 기자 2022. 1. 15. 15:3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kt는 이숭용 단장이 취임한 2018년 10월 이후 오프시즌에 한 가지 특징이 있었다.

오프시즌에 모두 트레이드 한 건 이상을 성사시켰다.

성사 건수로만 따지면 리그에서 가장 많은 축에 속한다.

자의든, 타의든 외부 프리에이전트(FA) 시장에 적극적으로 뛰어들지 못한 kt의 고육지책이라는 평가도 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 2년 연속 우승에 도전하는 kt는 몇몇 포지션의 보강이 필요하다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kt는 이숭용 단장이 취임한 2018년 10월 이후 오프시즌에 한 가지 특징이 있었다. 오프시즌에 모두 트레이드 한 건 이상을 성사시켰다.

2018년 12월에는 SK(현 SSG)와 트레이드를 단행해 불펜 자원인 전유수를 받고 남태혁을 보냈다. 앞서는 조용호를 무상 트레이드 형식으로 영입했다. 2019년 11월에는 포수 허도환과 현금 2억 원을 받는 대신 윤석민을 역시 SK로 넘겼다.

2020년 12월에는 롯데와 2대2 트레이드가 성사됐다. 우완 박시영과 내야수 신본기를 받고, 대신 유망주 투수인 최건과 2022년 신인드래프트 2차 3라운드 지명권을 줬다.

시즌 중 벌어진 트레이드도 제법 있었다. 블록버스터급 트레이드는 없었지만, 이처럼 이 단장 부임 이후 적극적으로 트레이드 시장을 누빈 것은 분명하다. 성사 건수로만 따지면 리그에서 가장 많은 축에 속한다. 자의든, 타의든 외부 프리에이전트(FA) 시장에 적극적으로 뛰어들지 못한 kt의 고육지책이라는 평가도 있다.

어쨌든 트레이드의 상당수는 비교적 성공적이었고, 박시영 신본기 트레이드는 2021년 역사적인 창단 후 첫 통합우승에 기여했다. 그런 kt가 다시 트레이드 시장을 누빌지도 관심사다. 아직 부족한 부분이 있기 때문이다.

이대은의 갑작스러운 은퇴가 변수가 되긴 했지만, 마운드 전력은 비교적 강력한 kt다. 지난해 우승 주축 멤버들이 건재하고, 팜에서 기르는 재능 있는 투수들도 있다. 군 복무를 하고 있는 투수 중에서도 기대를 할 만한 이들이 있다는 평가다. 문제는 타선이다. 올해 통합우승에도 불구하고 타선은 시원스런 경기력을 보여주지 못한 게 사실이다. 올해도 한국시리즈 우승에 도전하려면 해결해야 할 부분이다.

팀도 문제점을 알고 있었다. 외부 FA 시장에서 거액의 보상금(22억5000만 원)을 감수하고 3년 총액 30억 원에 거포 박병호를 영입했다. 유한준이 은퇴한 자리를 메워줄 것으로 기대된다. 주전 1루수 강백호의 수비 안배도 여력이 생겼다.

다만 그래도 허전한 자리들이 있다. 일단 좌익수 자리에서 고민이 계속된다. 확실한 선수가 없어 지난해에도 많은 선수들이 이 자리를 오갔다. 조금 더 강력한 방망이를 가진 선수가 있다면 팀 전력에 도움이 된다.

안정적으로 보이는 내야도 미래를 생각해야 한다. 주전 2루수 박경수의 계약기간은 올해까지다. 어쨌든 앞으로 뛸 날이 많지 않은 베테랑임은 분명하다. 주전 유격수 심우준은 올 시즌 뒤 입대가 예정되어 있다. 3루수 황재균도 올해 만 35세, 영입한 박병호도 만 36세다. 베테랑들이다. 근래 드래프트 상위 라운드에서 지명한 대졸 내야수들은 군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 그 사이를 메워줄 내야수들이 반드시 필요하다.

트레이드가 쉬운 일은 아니지만, 현재 KBO리그에 많은 트레이드 논의가 오가는 것은 사실이다. kt는 타 팀들이 부족한 투수 쪽에 조금의 여유가 있다. 주전급 선수들은 어려워도 틈새시장을 노려볼 수는 있다. 연봉 협상도 점차 막바지를 달려가고 있는 만큼 바깥을 볼 여유도 생겼다. 시즌 개막 전 kt의 로스터에 새로운 얼굴이 추가될지 관심이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스포티비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