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野, 남녀·세대갈등 조장" 이준석 "복어 좀 드셨나"(종합)

이슬기 입력 2022. 1. 15.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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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는 15일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후보와 이준석 대표를 향해 "국민 분열적 언동을 아무렇지도 않게 하고 있다"며 강하게 비판했다.

이를 두고 정 의원은 "일부 정책의 문제점을 나열한 다음 전체를 문제시해 적대적 감정을 부추기는 것"이라며 "정책과 대안은 없이, 편을 가르고 분열과 갈등을 조장하는 국민의힘의 전략이 선거가 임박할수록 더욱 극심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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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윤석열 이준석 겨냥 "제2의 지역주의·나쁜정치"
이준석 "닷페이스 이재명 출연영상 보고 추가 말씀"
인사말하는 이재명 대선후보 (홍천=연합뉴스) 백승렬 기자 =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가 15일 강원도 홍천군 홍천생명건강과학관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2.1.15 srbaek@yna.co.kr

(서울=연합뉴스) 고상민 이슬기 기자 =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는 15일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후보와 이준석 대표를 향해 "국민 분열적 언동을 아무렇지도 않게 하고 있다"며 강하게 비판했다.

이 후보는 이날 페이스북에서 "최근 선거를 보면서 여러 가지로 우려스러운 상황을 목도하게 된다. 남녀갈등, 세대갈등을 부추기는 것이 그렇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후보는 "이런 선거 전략은 이전까지 듣도 보도 못한 것"이라며 "속으로야 그런 생각을 한다 해도 차마 입 밖으로 얘기하지 못했던…정치, 선거에서 해서는 안 될 금기 같은 것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남녀갈등, 세대갈등 조장은 모두 공통점이 있다"며 "세상을 흑과 백으로만 나누고, 국민을 둘로 갈라놓는다는 점에서 제2의 지역주의나 다름없다"고 비판했다.

이어 "서로에 대한 증오를 부추겨 상대가 가진 작은 것을 빼앗게 선동하며 자신은 뒤에서 정치적으로 큰 이득을 취하는 나쁜 정치의 전형"이라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저도 2030 청년세대의 성별 갈등을 깊게 이해하지 못했던 게 사실"이라며 "그래서 많은 전문가를 모셔 간담회를 하고 특강도 들었다"고 했다.

그는 "저는 어느 한 그룹을 적극적인 지지자로 만들어 표를 획득해야 하는 선거에서 영리하지 않은 행보라는 비판을 들어야 했다"며 "그러나 정치는 분열을 조장하는 대신 갈등을 조정하고 공동체를 통합해야 하는 역할을 해야 한다고 믿는다. 쉽지 않은 길처럼 보이지만 국민의 집단지성을 믿고 그 길을 가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시간이 다소 걸리더라도 분열을 해소하고 상처를 치유하는 역할을 하고 싶다. 그 방법을 찾고 싶다"며 "국민통합의 길로 가겠다. 응원해 주십시오"라고 했다.

그는 페이스북 글 하단에 윤석열 후보의 '여성가족부 폐지' 7글자 게시물을 캡처해 놓기도 했다.

울산서 특강 하는 이준석 대표 (울산=연합뉴스) 김용태 기자 =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13일 오후 울산시당 강당에서 열린 '제4기 울산 청년정치사관학교' 특강을 하고 있다. 2022.1.13 yongtae@yna.co.kr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는 발끈했다.

이 대표는 페이스북에 이재명 후보의 이런 발언을 다룬 기사를 링크한 뒤, 이 후보를 겨냥해 "본인이 생각하는 젠더관과 2030을 위한 공약과 정책을 내놓으면 되지 뭐 이리 말이 많습니까"라고 썼다.

그러면서 "복어 좀 드셨습니까. 편집에 여념이 없겠지만 닷페이스 출연 영상을 보고 추가 말씀드릴게요"라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평소 젠더 이슈 관리의 위험성을 '복어 요리'에 비유해왔다. 이 후보가 최근 여성 인권, 페미니즘 등을 다루는 유튜브 채널 '닷페이스'에 출연한 것을 두고 '복어 좀 드셨느냐'고 비꼰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민주당 선대위 여성위원장인 정춘숙 의원은 성명서를 내고 이준석 대표의 라디오 발언을 문제 삼으며 "갈등만 조장하는 이준석식 정치를 멈추라"고 비판했다.

전날 이 대표는 KBS 라디오에 출연해 "(내각 여성) 할당제로 김현미, 유은혜 강경화, 추미애가 탄생했다고 해서 여성들의 삶에 무슨 변화가 일어났나", "정의당이나 민주당에서 여성 공약이라고 내놓은 것은 보통 범죄가 발생했을 때에 대한 거다. 범죄를 기반으로 한 공포심을 바탕으로 여성들에게 소구하는 전략" 등 발언을 했다.

이를 두고 정 의원은 "일부 정책의 문제점을 나열한 다음 전체를 문제시해 적대적 감정을 부추기는 것"이라며 "정책과 대안은 없이, 편을 가르고 분열과 갈등을 조장하는 국민의힘의 전략이 선거가 임박할수록 더욱 극심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goriou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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