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업 일지로 드러난 '졸속 양생'.."엿새 만에 1층, 사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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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신축 아파트 붕괴 사고 원인 중 하나로 지목되는 콘크리트 양생 기간이 부족했다는 의혹을 뒷받침하는 작업일지 내용이 드러났습니다.
건설조노 광주전남본부가 확보한 광주 화정아이파크 201동 콘크리트 타설 일지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23일 35층 바닥면 콘크리트를 타설한 뒤 10일 뒤 다음 층인 36층 바닥을 타설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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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신축 아파트 붕괴 사고 원인 중 하나로 지목되는 콘크리트 양생 기간이 부족했다는 의혹을 뒷받침하는 작업일지 내용이 드러났습니다.
건설조노 광주전남본부가 확보한 광주 화정아이파크 201동 콘크리트 타설 일지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23일 35층 바닥면 콘크리트를 타설한 뒤 10일 뒤 다음 층인 36층 바닥을 타설했습니다.
이후 37층, 38층 바닥은 각각 7일과 6일 만에 타설됐고, 38층 천장 역시 8일 만에 타설됐습니다.
일주일 뒤엔 PIT층 벽체가 타설됐고 11일 뒤 39층 바닥을 타설하던 중 붕괴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35층부터 PIT 층까지 5개 층이 각각 6~10일 만에 타설된 것으로 "12~18일 동안 충분한 양생 기간을 거쳤다"는 HDC 현대산업개발 측의 해명과 배치되는 내용입니다.
겨울철에는 콘크리트가 잘 마르지 않아 시간을 충분히 두고 열풍 작업 등을 통해 강하게 굳히는 양생 작업을 해야 하는데 양생 불량으로 인해 하층부가 거푸집의 무게를 지탱하지 못하고 아래층들도 무너졌을 것이라는 분석에 힘이 실립니다.
(사진=건설노조 광주전남본부 제공, 연합뉴스)
정명원 기자cooldude@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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