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박수현 "백신 늦었지만 먹는치료제 세계 3번째..文 정상외교 도움"

이은영 기자 2022. 1. 15. 1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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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수석은 이날 페이스북에서 미국 ABC 방송이 한국이 화이자사(社)의 코로나19 경구용(먹는) 치료제 '팍스로비드'를 공급받았다는 내용의 보도를 인용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박 수석은 "ABC 방송은 '팍스로비드'가 전 세계적으로 부족해 이 알약을 공급받게 될 환자도 제한돼 있다"고 했다면서, "팍스로비드는 미국, 영국, 이스라엘 정도만 초기물량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고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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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화이자 회장 면담이 든든한 밑바탕"
"한발 앞선 코로나 대응 노력..文대통령이 늘 중심"

박수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15일 “우리나라가 (코로나19) 백신 확보는 늦은 편이지만 ‘먹는 치료제’ 확보는 ‘세계에서 가장 빠른 나라 중 하나”라며, 문재인 대통령과 앨버트 불라 화이자 CEO(최고경영자)의 면담이 “든든한 밑바탕이 됐다”고 했다.

박수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이 14일 오후 춘추관 브리핑룸에서 코로나19 방역조치와 관련해 브리핑하고 있다. /연합뉴스

박 수석은 이날 페이스북에서 미국 ABC 방송이 한국이 화이자사(社)의 코로나19 경구용(먹는) 치료제 ‘팍스로비드’를 공급받았다는 내용의 보도를 인용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박 수석은 “ABC 방송은 ‘팍스로비드’가 전 세계적으로 부족해 이 알약을 공급받게 될 환자도 제한돼 있다”고 했다면서, “팍스로비드는 미국, 영국, 이스라엘 정도만 초기물량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고 썼다.

이어 팍스로비드에 대해 “미국은 작년 12년 23일에, 이스라엘은 12월 30일에 도입되었고, 우리는 올해 1월 13일에 도입되었다”라며 “일본은 이달 중 화이자와 공급계약을 체결해 이르면 2월 중 사용을 목표로 하고 있고, 독일은 이달 중 첫 인도를 목표로 내부 승인 절차에 임한 상태”라고 했다. 한국이 일본·독일보다 빨랐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박 수석은 “개인적으로 모범적 방역 성공으로 백신 확보가 상대적으로 늦었던 아픈 경험에서 기인한 결과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이어 “(먹는 치료제 조기 도입으로) 국민이 조금이라도 안심하는 가운데 오미크론의 파고를 맞이할 수 있게 됐고 정부 방역에 대한 신뢰를 높였다”고 평가했다.

정부가 제약사 화이자로부터 구매한 코로나19 경구용(먹는) 치료제가 13일 인천국제공항 화물터미널에 도착하고 있다. /연합뉴스

박 수석은 이 과정에서 문 대통령의 역할이 컸다면서, 지난해 9월 미국 방문 일정을 언급했다. 그는 “문 대통령은 지난해 9월 22일 제76차 유엔총회 참석차 뉴욕을 방문 중에 화이자 회장과 면담했다”며 “그 이후 문재인 대통령은 기회가 있을 때마다 백신 관련 지시뿐 아니라 치료제에 대한 지시를 한 두 번 한 것이 아니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방역 당국 스스로도 먹는 치료제 확보만큼은 늦었다는 비판을 받지 않아야 하겠다고 범부처적 노력을 기울여 왔다”며 “이런 성과를 이루는 데는 문재인 대통령과 화이자 불라 회장의 이 날 면담과 협의가 든든한 밑바탕이 되었다고 할 수 있다”고 했다. 이어 “대통령의 정상 외교는 당시 바로 눈에 보이는 성과가 없더라도 언젠가는 반드시 국익에 도움이 될 것이기에 한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참모회의에서 “백신 확보가 늦은 것은 그 당시 나름의 이유가 있다고 하더라도 그 경험을 살려 먹는 치료제를 세계적으로도 조기에 확보한 것을 평가한다”며 “(먹는 치료제는) 증상 발현 후 5일 이내에 투약이 필요한 만큼, 대상자에 대한 정확하고 안전한 처방·조제·배송에 만전을 기하라”고 지시했다고 박 수석이 전했다.

이어 박 수석은 “우리 정부는 그동안의 경험을 좋은 약으로 삼으며 한발 앞선 코로나 대응을 하려고 노력하고 있다”며 “문 대통령이 늘 중심에 있었고 범부처가 총력으로 임했다”고 적었다.

14일 오전 서울 구로구의 한 지정 약국에 전날 한국에 도착한 화이자 코로나19 먹는 치료제 '팍스로비드'가 도착해 약국 관계자가 수량을 확인하고 있다. 처방전이 약국에 팩스나 이메일로 도착하면 담당 보건소 관계자가 직접 받아 코로나19 환자에게 전달하게 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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