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여가부 폐지' 올린 이재명 "남녀갈등 부추기는 나쁜 정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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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여성가족부 폐지'를 공약한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행보에 대해 "고르디우스 매듭처럼 단칼에 잘라 버리고 특정 집단만을 선택하는 정치는 나쁜 정치"라고 비판했습니다.
이 후보는 오늘(15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최근 윤 후보가 '여성가족부 폐지'라고 적은 링크를 올린 뒤 '남녀갈등, 세대갈등 조장, 국민 편가르기를 우려한다'라는 글을 통해 "최근 선거를 보면서 여러 가지로 우려스러운 상황을 목도하게 된다. 남녀갈등 세대갈등을 부추기는 것이 그렇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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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얼미터, '여가부 폐지' 여론조사 결과
남성 64% 찬성, 여성 47.1% 반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여성가족부 폐지’를 공약한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행보에 대해 “고르디우스 매듭처럼 단칼에 잘라 버리고 특정 집단만을 선택하는 정치는 나쁜 정치”라고 비판했습니다.
이 후보는 오늘(15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최근 윤 후보가 ‘여성가족부 폐지’라고 적은 링크를 올린 뒤 ‘남녀갈등, 세대갈등 조장, 국민 편가르기를 우려한다’라는 글을 통해 “최근 선거를 보면서 여러 가지로 우려스러운 상황을 목도하게 된다. 남녀갈등 세대갈등을 부추기는 것이 그렇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이 후보는 “이런 선거 전략은 이전까지 듣도 보도 못한 것”이라며 “속으로야 그런 생각을 한다해도 차마 입 밖으로 얘기하지 못했던 정치·선거에서 해서는 안될 금기 같은 것이다. 제1야당 대통령 후보와 대표가 이런 국민분열적 언동을 아무렇지도 않게 하고 또 버젓이 기사 제목이 되는 것이 놀랍기만 하다”고 꼬집었습니다.
이어 “남녀 갈등, 세대 갈등 조장은 모두 공통점이 있다. 세상을 흑과 백으로만 나누고, 국민을 둘로 갈라놓는다는 점에서 제2의 지역주의나 다름없다”며 “서로에 대한 증오를 부추겨 상대가 가진 작은 것을 빼앗게 선동하며 자신은 뒤에서 정치적으로 큰 이득을 취하는 나쁜 정치의 전형”이라고 맹비판했습니다.
이 후보는 과거 자신 또한 “2030 청년세대의 성별 갈등을 깊게 이해하지 못했던 게 사실”이었다며 “그래서 많은 전문가를 모셔서 간담회를 하고, 특강도 들었다. 여전히 완전히 이해되지 않는 부분이 있어 성별을 가리지 않고 청년들과 다양한 사람들의 목소리를 들으려고 노력했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정치는 분열을 조장하는 대신 갈등을 조정하고 공동체를 통합하는 역할을 해야 한다고 믿는다”며 “시간이 다소 걸리더라도 청년 세대와 국민 한 사람 한 사람의 문제로 접근해 분열을 해소하고 상처를 치유하는 역할을 하고 싶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윤 후보는 SNS를 통해 지난 7일 ‘여성가족부 폐지’라는 짤막한 일곱 글자를 올린 바 있습니다. 작년 10월 여성가족부를 양성평등가족부로 개편해 업무와 예산을 재조정하겠다고 밝힌 것과 달리 메시지를 한층 강화해 ‘이대남(20대 남성)’ 표심을 겨냥한 행보를 본격화했다는 해석이 나옵니다.
한편, 리얼미터가 YTN 의뢰로 지난 10∼11일 조사를 실시한 결과 여가부 폐지 주장에 찬성한 응답자는 51.9%로 나타났습니다. 반대는 38.5%, ‘잘 모르겠다’는 응답은 9.6%입니다. 이 가운데 여가부 폐지에 찬성한 남성 응답자는 64.0%이며, 29.8%는 반대했습니다. 반면 여성 응답자의 경우 찬성 40.0%, 반대 47.1%로 나타났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됩니다.)
[김지영 디지털뉴스 기자 jzero@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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