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사고 날라..붕괴 광주 아파트, 타워크레인 해체 연기

15일 오전 광주 서구 화정동 '현대산업개발 아파트 신축공사 붕괴사고' 현장에서 문희준 광주 서부소방서장이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

광주 서구 화정동 현대산업개발 아파트 신축공사 사고 현장에서 붕괴 위험이 있는 타워크레인에 대한 해체 작업이 연기됐다. 안전 확보를 위한 '근로자 작업 중지권'이 발동돼서다. 사고 수습이 다소 지연될 것으로 보인다.

소방당국은 15일 오전 브리핑을 통해 "16일로 예정돼 있던 타워크레인 해체 작업을 21일로 연기했다"고 밝혔다.

붕괴 위험으로 작업 방식을 변경해야 한다는 전문가의 조언과 근로자의 '작업 중지권'이 발동됐기 때문이다. 지반 점검 결과 보강이 필요하다고 판단이 내려졌다.

작업 중지권은 작업자가 산업·자연재해 등 위험한 상황에 놓였을 경우 작업을 중지·대피하는 조치를 취한 후 작업을 재개할 수 있는 권리다.

소방당국은 전날 사망자가 발견된 지하1층 부분을 중심으로 구조활동을 벌일 계획이다. 전날 오후 6시49분쯤 붕괴 건물 지하 1층에서 실종자 6명 중 1명인 60대 남성이 숨진 채 발견됐다.

앞서 지난 11일 오후 3시46분쯤 신축 중이던 아파트 201동 건물의 23층부터 38층까지 외벽이 무너져내려 작업자 6명이 실종됐다. 나머지 실종자 5명에 대한 생사 여부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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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세관 기자 son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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