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와 협업, 댄서까지"..2030 잡기 나선 위스키

배동주 기자 2022. 1. 15. 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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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스키 브랜드들이 잇따라 새 얼굴을 내세우며 젊은 층 공략에 나섰다.

전통 스카치 위스키 '발렌타인'을 수입·판매하는 프랑스 주류 기업 페르노리카 코리아는 브랜드 이미지를 결정하는 광고 모델을 배우 주지훈과 보이그룹 샤이니의 민호로 교체하고, '꿈'을 주제로 한 광고 영상을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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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스키 브랜드들이 잇따라 새 얼굴을 내세우며 젊은 층 공략에 나섰다. 아이돌 그룹 멤버를 내세워 협업 상품을 내는가 하면 아예 광고 모델을 교체하고 있다.

위스키는 다른 술에 비해 고가여서 젊은 층이 접근하기 어려운 ‘중년의 술’로 불렸다. 그러나 최근 혼술(혼자 술 마시는 것) 트렌드를 타고 주요 소비자에 2030세대가 올라섰다.

/윌리엄그랜트앤선즈 제공

15일 윌리엄그랜트앤선즈는 자사 싱글 몰트 위스키 브랜드 글렌피딕이 그룹 위너(WINNER)의 래퍼 송민호와 함께 ‘아트 콜라보레이션’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방송에서 그림 실력을 뽐내며 이른바 아트테이너(아트+엔터테이너)로 활동하는 송민호가 ‘글렌피딕 21년 그랑 레제르바’에 영감을 받아 작품을 그리는 방식이다.

글렌피딕 21년 그랑 레제르바는 글렌피딕 브랜드 내에서도 비싼 위스키에 속한다. 주류업계 관계자는 “윌리엄그랜트앤선즈는 위스키 협업을 주로 세계적으로 유명한 아티스트와 진행해 왔다”면서 “글렌피딕 상품군 중에서도 고가인 그랑 레제르바를 20대 가수와 협업해 출시하는 것 자체가 이례적”이라고 말했다.

전통 스카치 위스키 ‘발렌타인’을 수입·판매하는 프랑스 주류 기업 페르노리카 코리아는 브랜드 이미지를 결정하는 광고 모델을 배우 주지훈과 보이그룹 샤이니의 민호로 교체하고, ‘꿈’을 주제로 한 광고 영상을 공개했다. 2017년 정우성과 이정재를 발탁해 중후함과 고급스러움을 내세웠던 것과 대조된다.

/디아지오코리아 제공

위스키 시장의 소비층 변화가 위스키 수입·판매 기업의 이 같은 움직임으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 따른 유흥 시장 침체로 위기를 겪었던 위스키 시장은 최근 젊은 층의 혼술 트렌드 등을 타고 부활하고 있다. 위스키바에서 위스키를 마시는 2030세대 모습도 낯설지 않은 풍경이 됐다.

페르노리카코리아가 지난해 12월 진행한 위스키 구매 연령층 조사에 따르면 ‘2021년 한 해 동안 위스키를 한 번이라도 구매한 적이 있다’고 응답한 3400명 소비자 중 53%(1802명)가 2030세대였던 것으로 집계됐다. 20대와 30대 각각 20%(680명), 33%(1122명) 비중을 차지했다.

디아지오코리아도 새로운 젊은 층을 겨냥한 마케팅에 나섰다. 디아지오코리아는 스카치 위스키 브랜드 조니워커를 내세워 ‘#우리같이 KEEPWALKING’ 댄스 챌린지를 진행하고 있다. 작년말 가수 씨엘(CL)을 시작으로 방송 프로그램 ‘스트릿 우먼 파이터’에서 인기를 끈 댄서 모니카, 립제이로 마케팅을 확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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