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신보 "美 제재발동, 강대강 구도 만드는 적대행위"

배영경 2022. 1. 15.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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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최근 북한의 탄도미사일 시험발사에 대해 신규 제재를 가한 것은 북미 간 '강대강' 대립구도를 촉발하는 '최악의 한 수'라고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조선총련) 기관지 조선신보가 15일 밝혔다.

북한 입장을 대변하는 조선신보는 이날 '미국의 제재발동, 강대강 구도를 만드는 적대행위'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조선의 국가방위력 강화조치에 대한 미국의 대결자세는 강대강 원칙을 작동시키는 방아쇠를 당기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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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강대강 작동 방아쇠 당겨..美태도에 따라 자위권 행사 상향조정"
북 "철도기동 미사일연대 훈련…전술유도탄 2발 목표 명중" (평양 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북한은 전날 철도기동 미사일연대가 검열사격훈련을 진행했다고 15일 밝혔다.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평안북도 철도기동 미사일연대의 실전능력 판정을 위한 검열사격 훈련이 14일 진행됐다"고 보도했다. 통신은 "철도기동 미사일연대는 14일 오전 총참모부로부터 불의에 화력임무를 접수하고, 신속히 지적된 발사지점으로 기동하여 2발의 전술유도탄으로 조선 동해상의 설정목표를 명중타격했다"고 주장했다. 2022.1.15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No Redistribution] nkphoto@yna.co.kr

(서울=연합뉴스) 배영경 기자 = 미국이 최근 북한의 탄도미사일 시험발사에 대해 신규 제재를 가한 것은 북미 간 '강대강' 대립구도를 촉발하는 '최악의 한 수'라고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조선총련) 기관지 조선신보가 15일 밝혔다.

북한 입장을 대변하는 조선신보는 이날 '미국의 제재발동, 강대강 구도를 만드는 적대행위'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조선의 국가방위력 강화조치에 대한 미국의 대결자세는 강대강 원칙을 작동시키는 방아쇠를 당기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신문이 언급한 미국의 대결자세란 북한이 지난 5일과 11일 잇달아 '극초음속'이라고 주장하는 탄도미사일 시험발사를 진행하자 조 바이든 행정부가 출범 후 처음으로 북한의 미사일 활동 관련 신규 대북제재를 발동한 것을 뜻한다.

북한은 전날 외무성 대변인 담화에서 미국의 신규 제재를 비난하며 "우리는 더욱 강력하고도 분명하게 반응하지 않을 수 없다"고 밝혔는데, 이것은 "바이든 행정부가 스스로를 궁지에 몰아넣게 될 악습을 답습하는 데 대한 날카로운 경고"라고 신문은 해석했다.

이어 강대강 구도에 대해선 "(앞으로) 미국의 입장과 태도에 따라 조선의 자위권 행사의 폭과 심도가 상향조정되는 구도"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강대강 구도가 격화되면 "바이든 행정부는 어느 시점에서 견디기 힘든 재앙을 자초하게 될 것"이라며 "조선의 자위권 행사에 대한 제재 발동은 최악의 한수"라고 비난했다.

북한이 앞으로 미국의 대북 제재 수위와 행동을 지켜보면서 무력 시위 강도를 높여나갈 것이라며 바이든 행정부를 압박한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바이든 행정부가 대북제재 같은 강경 대응을 지속할 경우 현재와 같은 중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를 넘어 미국 본토를 위협하는 대륙간탄도미사일 발사 등 더 강력한 무력시위에 나설 수 있음을 조선신보를 통해 경고한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신문은 이어 바이든 정부가 북한에 '전제조건 없는 대화'를 줄곧 요구하고 있지만 "대화와 외교를 진정으로 바란다면 우선 상대방을 있는 그대로 보고 그 나라의 전쟁억제력이 자기들에게 위협이 되지 않도록 만드는 데로 머리를 굴려보는 것이 유익하다"며 "바뀌어야 하는 건 조선이 아니라 미국"이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신문은 최근 시험발사가 지난해 제8차 당대회에서 제시된 국방력 발전 5개년 계획을 이행하는 차원임을 강조하면서 정당성을 부여했다.

신문은 "현재 조선에서 개발 생산되는 전략·전술 무기체계는 전쟁을 방지하기 위한 힘"이라며 "저들의 이익영역을 국제적 판도로 확대하려는 나라가 패권 전략의 수단으로 쓰는 군사력과 성격이 다르다"고 주장했다.

더욱이 "미국이 문제시한 극초음속미사일은 미국도 중국·러시아에 뒤질세라 개발에 박차를 가하며 시험을 계속 진행하는 무기체계"라며 "조선(북한)의 자위권 차원의 행동은 모두 위협적인 '도발'로 매도하고 자신들의 군비 증강은 '대북 억제력'으로 합리화하는 이중기준은 조선의 자주권에 대한 노골적인 무시"라고 반발했다.

신문은 "조선이 일정표와 노정도에 따라 국가방위력을 강화하고 있다"며 "이에 관한 계획은 미국이 반대하든 제재를 가하든 조금도 변경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ykba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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