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외교장관, 北미사일 논의..美 "규탄" 韓 "대화 재개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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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용 외교부 장관과 안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이 15일 오전 전화통화를 하고 최근 북한의 연이은 탄도미사일 발사에 대한 대응방향을 논의하고 굳건한 한미 동맹을 바탕으로 한 확고한 연합 방위태세 유지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한국 외교부와 미국 국무부의 보도자료 등을 종합하면, 블링컨 장관은 정 장관과의 통화에서 최근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가 복수의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에 위배되는 것을 규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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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한반도평화프로세스 재가동 방안 협의..北 호응하길"
한국 외교부와 미국 국무부의 보도자료 등을 종합하면, 블링컨 장관은 정 장관과의 통화에서 최근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가 복수의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에 위배되는 것을 규탄했다. 또 블링컨 장관은 “한·미·일 3국 공조의 지속적 중요성을 강조했으며, 한국 방어에 대한 미국의 약속은 여전히 철통같다”고 강조했다. 블링컨 장관은 또 “한미동맹이 인도태평양 지역과 그 너머의 평화, 안보, 번영의 핵심축(linchpin·린치핀)임을 재확인했다”고 미 국무부는 전했다.
한국 외교부 자료에서는 블링컨 장관의 규탄 발언은 소개되지 않았다. 대신 양 장관은 한반도 평화프로세스 재가동 방안에 대해 협의하였으며, 대화 재개를 위한 한미의 노력에 북한이 조속히 호응해 올 것을 촉구했다며 북한의 대화 테이블 복귀에 초점을 뒀다.
미국 국무부는 한반도 평화프로세스에 대한 언급 없이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인 평화를 위한 협력에 대해서도 논의했다”고 갈음했다.
앞서 북한은 전날 철로 위 열차에서 ‘북한판 이스칸데르’(KN-23) 단거리 탄도미사일 2발을 발사했다. 올해 들어 세 번째 탄도미사일 발사다. 지난 11일 이른바 ‘극초음속 미사일’을 시험발사한 것에 대해 미국이 대북 제재 강화 움직임에 “더욱 강력하고도 분명하겠다”는 북한 외무성 대변인 명의 담화문이 나온 지 반나절만이기도 하다.
이번 통화에서는 개도국에 대한 백신 지원 확대 등 코로나19 종식을 위한 양국간 지속적인 협력과 긴급한 조치의 필요성에 대한 논의도 진행됐다.
두 장관은 미얀마 군부의 자국민에 대한 폭력과 아웅산 수치 미얀마 국가고문에 대한 체포 및 유죄 판결과 우크라이나에 대한 러시아의 추가 군사 행동이나 기타 공격적인 행동을 저지하기 위한 노력 등 국제 현안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정다슬 (yamye@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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