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사본부, 광주 붕괴사고 현장 작업·일지 등 확보

윤지혜 기자 2022. 1. 15. 11:09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광주 현대산업개발 아이파크 신축 아파트 공사 붕괴사고를 수사 중인 경찰과 노동청이 14일 오후 총괄감리단 등에서 합동으로 압수수색을 집행, 관계자들이 압수 물품을 들고 나오고 있다. (광주=연합뉴스)]

경찰이 전날 광주 현대산업개발 아이파크 신축 아파트 붕괴사고 현장 내부의 현산 측 현장사무소와 감리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해 작업일지와 감리 일지 등을 확보했습니다. 

전날 수습된 사망자는 사인 규명을 위해 부검할 계획이고, 첫 사망자가 나온 만큼 앞으로 입건자들에게는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가 적용됩니다. 

15일 광주 서구 신축아파트 붕괴사고 수사본부(광주경찰청)에 따르면 사고원인과 책임자 규명 관련 수사를 진행 중인 경찰은 오늘부터 전날 압수한 자료 등을 정밀 분석합니다. 

경찰은 전날 사고 현장 내부 현산 측 현장사무소와 감리사무실 등 3곳을 압수수색해 작업일지와 감리일지를 확보했고 일지 등이 작성돼 있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그러나 허위 작성 등을 확인하기 위해 향후 해당 일지를 협력(하청) 업체의 작업·장비투입 일지 등과 비교해 진위를 따져볼 예정입니다. 

수색 당국은 전날 사고 발생 사흘 만에 실종자 6명 중 1명의 시신을 수습했습니다. 경찰은 수습된 시신에 대해 직접적인 사인 규명을 위해 오는 17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서 부검합니다.

전날 최초 사망자가 나옴에 따라 현재 유일한 입건자인 현산 현장소장 A(49)씨에 대해서는 기존 건축법 위반 외에 향후 업무상 과실 치사 혐의를 추가 적용할 예정입니다. 

주요 관련자들을 출국금지 조치하고 참고인 조사를 진행하고 있는 경찰은 감리가 붕괴 사고 발생 당시 콘크리트 타설 현장에 입회하지 않고 현장 사무실에 머물고 있었다는 진술을 확보, 추가 입건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사고 원인을 규명하기 위한 합동 현장 감식은 현재 실종자 5명에 대한 수색과 현장 안전조치가 진행되고 있어, 당분간 일정을 잡지 못하고 미뤄질 전망입니다. 

네이버에서 SBS Biz 뉴스 구독하기!

돈 세는 남자의 기업분석 '카운트머니' [네이버TV]

저작권자 SBS미디어넷 & SBS I&M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SBS Biz.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