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반건설, 사이버 견본주택과 혁신기술 등으로 '메타버스' 시대 대응

파이낸셜뉴스 2022. 1. 15.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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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호반건설, 유연한 조직문화 바탕으로 사이버 견본주택 도입, 혁신기술 발굴 등 발 빠르게 대응
[오산세교2지구 ‘호반써밋 그랜빌2’ 사이버모델하우스 모습]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비대면이 일상화된 가운데 아파트 등 분양 트렌드가 온라인 중심으로 빠르게 전환하고 있다.

실제로 최근 부동산 시장에서 3D·VR 정보만으로 주택 매입 계약을 하는 수요도 급증하고 있다. 부동산 전문 기업 직방이 애플리케이션 이용자 1152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89.8%가 3D·VR 부동산정보 모바일 서비스 이용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

이에 건설업계에서는 대형사를 중심으로 사이버모델하우스가 진화되고 있고 견본주택을 없이 온라인 분양을 100% 진행한 사례도 늘고 있다. 특히 호반건설은 특유의 유연한 조직문화를 바탕으로 코로나19 초기부터 민첩하게 사이버 견본주택 체계를 확대했다. 사이버 견본주택에 고도화된 언택트 기술을 접목하면서 호반건설만의 표준을 제시했다는 평을 듣는다.

호반건설은 기존처럼 분양사업지 인근에 견본주택을 제공하면서 사이버모델하우스를 더욱 확대해 운영했다. 호반건설이 제공하는 사이버모델하우스는 360도로 촬영한 가상현실(VR) 영상을 적용해 수요자들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다. 마우스로 몇 번만 클릭하면 주택 내부 모습을 살펴볼 수 있고, 시간의 구애도 받지 않는다.

특히 호반건설은 별도의 오픈이노베이션팀을 신설하고 메타버스 관련 기술을 적극적으로 도입하면서 메타버스 시대에 다가서고 있다. 스타트업과의 기술협업을 통해 차별화된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하고 신성장동력까지 확보하는 전략이다. 호반건설은 오픈이노베이션을 통해 스마트홈, 설계자동화, 안전관리 등 메타버스를 활용한 다양한 기술과 제품을 공동 개발 중에 있다.

호반건설은 지난해 AI 기반 3D 설계 솔루션 전문기업인 '텐일레븐'에 추가 투자하며 스마트 건설기술 강화에 노력하고 있다. 텐일레븐은 사업지의 지형, 조망 등을 분석해 최적의 공동주택 배치설계안을 도출하는 AI 건축자동설계 서비스를 개발한 회사다. 이 서비스를 이용하면 기존 5일 이상이 필요했던 계획 설계의 개발사업 타당성 업무를 1시간 내로 단축할 수 있다. 호반건설은 앞서 2019년 엑셀러레이터 법인 ‘플랜에이치벤처스’를 통해 텐일레븐에 투자를 시작했다.

지난해 3월에는 토지건물 정보 서비스 ‘밸류맵’과 공동으로 소규모 필지 AI 건축설계 서비스를 시작했다. 서울 일반주거지역 내 다세대 주택에 한해 3D 설계안을 제공하며, 대지 주소를 입력하면 최대 용적률과 건폐율을 적용한 설계안을 10초 안에 보여준다.

이 밖에도 호반건설은 하자관리 솔루션 업체인 ‘이음’을 통해 입주 전부터 하자보수 요청을 비대면으로 접수하고, AS 진행상황도 모바일로 확인할 수 있는 서비스를 구축해 운영 중이다. 또한 디지털트윈 기술을 보유한 ‘플럭시티’와 함께 3D로 구현되는 안전관리 시스템을 개발하고 수도권 현장에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

추후 호반건설은 기술기반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와 함께 기술혁신 파트너십을 확대하여 호반써밋 아파트에 관련 기술을 접목하는 등 시너지를 극대화해나갈 계획이다.

호반건설 관계자는 “앞으로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맞아 메타버스 기술을 중심으로 시장이 빠르게 변화할 것으로 보인다”며 “호반건설은 사이버모델하우스를 적극 활용하고 기술성과 사업성을 보유한 메타버스 관련 기업에도 투자와 지원을 확대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한편, 호반건설은 이미 수년 전부터 스타트업과의 협업을 활발하게 진행하고 있다. 김대헌 호반그룹 기획총괄 사장은 지난 2019년 국내 건설사 최초로 액셀러레이터 법인인 '플랜에이치벤처스'를 설립하고 스마트건설, 스마트시티 등 다양한 분야에서 유망 스타트업과 상생혁신을 이어가고 있다.

호반건설은 스타트업과의 협업을 위해 서울 서초구 호반파크에 회의실, 사무실 등으로 구성된 1,000평 규모의 보육공간까지 운영하고 있다. 플랜에이치벤처스는 설립한 지 2년여 만에 20개 이상의 스타트업을 발굴해 지원하고 있으며, 이와 연계한 시너지 창출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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