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종자 5명은 어디에'.. 광주 사고 실종자 수색 재개, 타워크레인 해체 작업은 '지연'
지난 11일 발생한 광주광역시 서구 화정현대아이파크 아파트 외벽 붕괴 사고와 관련, 구조 당국이 15일 오전 8시를 기해 실종자 수색을 재개했다.
구조 당국은 이날 205명의 구조대원과 42대의 장비 등을 투입해 실종자 5명을 찾기 위한 수색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이번 사고로 6명의 근로자가 실종됐으며, 사고 4일째인 지난 14일 오후 6시 49분쯤 붕괴 건물 지하 1층 계단 부근에서 A(66)씨가 숨진 채 수습됐다.
이날 수색은 숨진 A씨가 발견된 지하 1층을 중심으로 이뤄질 예정이다. 구조 당국은 열화상 카메라와 탐지기 등을 이용한 내부 수색도 병행한다.
또 건물 붕괴로 인해 낭떠러지가 많은 상층부는 내시경 등을 활용한 수색이 진행된다.
추가 붕괴 가능성이 제기된 타워크레인 해체 작업은 당초 계획보다 지연됐다. 사고수습통합대책본부는 이날 브리핑을 통해 “타워크레인 해체 착수 예정 시점이 16일에서 21일로 연기됐다”고 밝혔다.
붕괴 위험으로 작업 방식을 변경해야 한다는 전문가 등의 조언과 작업중지권 발동 등에 따른 것이다. 작업중지권이란 산업재해 발생이나 위험이 있을 때 노동자가 작업을 중지시킬 수 있는 권리다. 산업안전보건법이 규정한다.
타워크레인 해체 착수 시점이 늦어지면서 수색 일정 장기화도 불가피해졌다.
사고수습통합대책본부는 “해체 크레인 조립과 타워크레인 보강을 동시에 진행하려 했는데, 조립 후 보강으로 계획을 변경했다”면서 “수색과 안전 확보를 위한 작업에 속도를 내 실종자 구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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