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메이커' 논란 털어낸 정재원..베이징올림픽 메달 보인다
[앵커]
빙속 간판, 스피드스케이팅 국가대표 정재원이 베이징올림픽을 앞두고 열린 마지막 국내대회에서 종합우승을 차지했습니다.
평창올림픽 당시 '페이스 메이커' 논란을 겪은 정재원은 베이징에서 금빛 질주를 다짐했습니다.
조성흠 기자입니다.
[기자]
거침없이 얼음 위를 달리는 국내 스피드스케이팅 장거리 최강자 정재원에겐 적수가 없었습니다.
베이징올림픽을 3주 앞두고 열린 국내대회에서 500m를 시작으로 1,500m, 5,000m, 1만m 모두 1위를 기록하며 종합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특히, 1,500m에서 1분49초66으로 대회 신기록을 세우는 등 전 부문에서 베테랑 이승훈을 압도했습니다.
<정재원 / 스피드 스케이팅 국가대표> "컨디션을 이번 경기에 맞추기보다는 훈련 삼아 테스트 겸 했는데 기록도 나쁘지 않게 나온 거 같고. 전체적으로 다 나쁘지 않은 거 같아요."
정재원은 2018년 평창올림픽 매스스타트 경기 당시 이승훈 경쟁자들의 힘을 빼는 '페이스 메이커' 역할을 하며 선배의 금메달을 도왔습니다.
정작 자신은 8위에 그쳤고, '희생을 강요당했다'는 논란도 겪었습니다.
<정재원 / 스피드스케이팅 국가대표> "분명한 팀플레이였다 생각하고, 분위기 자체도 절대 강압적이거나 그러지 않았고, 저도 충분히 받아들일 수 있는 좋은 작전이었다고…"
하지만 조력자 역할에 만족했던 4년 전과는 다릅니다. 정재원은 현재 매스스타트 세계랭킹 4위로, 이승훈을 넘어 '빙속 간판'으로 부상했습니다.
<정재원 / 스피드 스케이팅 국가대표> "기회가 온다면 놓치지 않을 만큼 충분한 페이스를 끌어올렸단 생각이 들고요. 최선을 다해서 올림픽 무대에서는 모든 걸 다 쏟아부을 생각입니다."
연합뉴스TV 조성흠입니다. (makehmm@yna.co.kr)
#페이스메이커 #정재원 #스피드스케이팅 #이승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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