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의 강을 건널 때 소중한 것을 먼저 챙기세요

[[휴심정] 문병하목사의 희망충전]

수업이 시작되자 교수는 말없이 커다란 빈 마요네즈병을 잡더니 그 속에 골프공을 채우기 시작했다. 이윽고 교수는 학생들에게 병이 다 찼냐고 물어보았다. 학생들은 그렇다고 대답했다. 교수는 이번에는 작은 조약돌들을 꺼내서 병에 쏟아 부었다. 병을 살짝 흔들어 주자 자갈들은 골프공들 사이로 굴러들어갔다. 교수는 다시 학생들에게 병이 다 찼냐고 물어보았다. 학생들은 그렇다고 대답했다. 교수는 다시 모래주머니를 꺼내어 모래를 병에 쏟아 부었다. 물론 모래는 병을 꽉 채웠다. 교수는 다시 학생들에게 병이 다 찼냐고 물어보았다. 학생들은 한 목소리고 ‘네’라고 대답했다. 교수는 이번에는 탁자 밑에서 콜라 한 캔을 꺼내 병 속에 쏟아 부었다. 학생들은 웃음을 터트렸다.

학생들의 웃음이 잦아들기를 기다려 교수가 입을 열었다. “이 병은 여러분의 인생입니다.‘ 골프공은 인생의 중요한 것들을 나타내죠. 가족, 자녀, 건강, 친구, 우리가 인생에서 많은 것을 잃더라고 가족, 건강, 친구가 있으면 아직도 풍요로운 인생을 살 수 있다는 뜻입니다. 조약돌은 다음으로 중요한 것들입니다. 직장, 집, 자동차, 좋아하는 것들 그리고 모래는 게임, 음주가무, 잡다한 것들입니다. 만약 빈 명에 모래를 먼저 넣으면 자갈이나 골프공이 들어갈 공간은 없어집니다. 인생도 마찬가지죠. 만약 당신의 모든 시간과 정력을 자질구레한 것에 허비한다면 진짜로 중요한 일을 할 여유는 없어질 겁니다. 당신의 행복에 가장 필수적인 일들에 관심을 쏟으십시오. 가족들과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 소중한 건강을 잘 관리하고, 친구들과 소중한 관계를 가져야 합니다.” 그의 말이 끝났을 때 강의실에는 조용한 침묵이 흘렀다.

그때 어떤 여학생이 손을 들더니 궁금한 표정으로 콜라는 무엇을 의미하는지 물었다. 교수는 미소를 지으며 대답했다. ’아주 소중한 질문해줘서 고마워. 그건 그저 인생이 아무리 벅차게 느껴지더라도 콜라 한잔 쯤 마실 여유는 언제든지 있다는 뜻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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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시 일상을 떠나 자신을 돌아볼 수 있는 여유는 삶의 충전소입니다. 바쁜 일상에서 떠나 자연 속에 자신을 맡기고 멍을 때리고 있는 시간을 가져보는 것도 정신 건강에 좋을 것입니다. 스트레스를 준다고 해서 일이 잘 풀리는 것도 아닌데 그것을 알면서도 여유가 없다면 스스로 죽었다고 생각하고 일상에서 떠나보는 것도 좋을 것입니다.

글 문병하 목사/양주 덕정감리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