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北 미사일, 동맹 위협.. 확실한 대응" 경고

김진욱 2022. 1. 15.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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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잇따른 미사일 발사에 미국이 '확실한 대응'을 경고하고 나섰다.

이미 미사일 개발과 관련된 북한인 수 명을 제재한 데에 이어 추가 조치가 있을 가능성을 내비친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미국은 12일 재무부 해외자산통제실(OFAC)을 통해 북한의 대량살상무기(WMD)와 탄도미사일 개발에 관여한 북한 국적 6명, 러시아 국적 1명, 러시아 기업 1곳을 제재 대상에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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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은 전날 철도기동 미사일연대가 검열사격훈련을 진행했다고 15일 밝혔다.조선중앙통신은 이날 "평안북도 철도기동 미사일연대의 실전능력 판정을 위한 검열사격 훈련이 14일 진행됐다"고 보도했다. 평양=조선중앙통신 연합뉴스

북한의 잇따른 미사일 발사에 미국이 ‘확실한 대응’을 경고하고 나섰다. 이미 미사일 개발과 관련된 북한인 수 명을 제재한 데에 이어 추가 조치가 있을 가능성을 내비친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미국의 ‘제1 동맹’ 영국도 외무부 명의 성명으로 북한을 향해 제재를 계속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제이크 설리번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14일(현지시간) 미국 CNN방송에 출연해 북한의 미사일 도발이 동맹을 위협하고 있다며 “이런 미사일 발사와 도발이 계속되면 확실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 발사는 한국과 일본, 우리 동맹을 위협한다”며 “이번 주 부과한 제재를 비롯해 확실한 대응을 한다는 점을 명확히 하기 위해 동맹과 긴밀한 협의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설리번 보좌관은 또 “우리 목표는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라며 “이를 이루기 위해 진지하고 일관된 외교에 관여할 준비가 돼 있다”라는 기존 기조를 재확인했다.

영국도 이날 북한의 탄도미사일 시험에 우려 메시지를 발표했다. 영국 외무부는 홈페이지에 게시한 대변인 명의의 성명을 통해 “북한이 다시금 두 발의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시험을 수행한 점에 깊이 우려한다”며 “이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안 위반이자 지역적 평화·안보를 위협한다”라고 평가했다. 또 “우리 동맹·파트너국가와 함께, 영국은 한반도 평화와 규칙에 기반한 국제 체계, 북한의 불법 활동 종식 확보에 전념하고 있다”며 “북한의 불법 무기 개발을 겨냥한 제재를 그들 프로그램이 존재하는 동안 계속 유지하는 게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북한을 향해 “추가 도발을 삼가고, 미국과의 대화에 복귀하기를 촉구한다”라고 했다.

올해 들어 잇따르고 있는 북한의 미사일 도발에 대해 미국은 이미 제재 카드를 꺼내 들었다. 미국은 12일 재무부 해외자산통제실(OFAC)을 통해 북한의 대량살상무기(WMD)와 탄도미사일 개발에 관여한 북한 국적 6명, 러시아 국적 1명, 러시아 기업 1곳을 제재 대상에 올렸다. 북한 국적자는 대부분 미사일 개발을 주도하는 북한 국방과학원 소속이고 주로 중국에서 활동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러시아 기업 파르섹LLC와 임원 1명은 북한의 탄도미사일 관련 물품 조달, 고체 로켓 연료 개발에 도움을 줬다는 이유로 제재 대상에 올랐다.

김진욱 기자 kimjinu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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